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7층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10곳이 입주해 있다. 적게는 13평에서 많게는 26평까지 사업장을 임대중인 이들은 IP정보, 데이터베이스처리, 인터넷프로그램 개발업체 등 다양하다.

지난 94년 10월에 개소된 소프트웨어창업보육센터는 중진공이 운영하고 있는 전국의 7개 보육센터중 유일하게 SW개발업체를 대상으로 창업보육을 실시 하고 있다. 중진공 서울지역본부에서 관리운영을 맡은 이 센터는 예비창업자나 창업 1년 이내의 기창업자 가운데 유망한 SW개발자를 육성중이다.

입주업체는 보증금 평당 15만원에, 월 임대료 평당 1만원과 월 관리비 평당 1만3천원만 부담하면 된다. 개별 입주실은 인터넷 전용선이 깔려 +있으며, 별도로 컴퓨터나 복사기, 팩스, 회의실 등을 갖춘 공동활용실이 마련돼 있다. 입주기간은 보통 6개월-2년으로 최장 3년까지 입주할 수 있다. 중진공이 운영하는 보육센터인 만큼 기술개발 및 시제품 제작에필요한 자금지원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다.

다른 보육센터에 비해 졸업요건도 까다로운 편. 자립창업능력 , 사업장, 보육사업 참여도 등을 사업발판을 갖춘 업체만 졸업시킨다. 이곳을 업체는 건잠머리컴퓨터, 마리텔레콤 등 모두 9개. 입주 기간내 제품 개발을 못해 퇴거 당한 업체도 5개사에 이른다. 모집공고는 입주업체가 졸업하거나 +중도 탈락 했을 경우 중진공 건물이나 인터넷에 공고를 낸다.

지난해말 SW보육센터에 입주한 그룹웨어 개발업체 「추월시스템」(대표 조기석)은 현재 문서화상 시스템과 전자결재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 인력만 10여명을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제품개발을 눈앞에 두고 판로 확보를 모색중이다.

두월시스템 최종남 부장은 "저렴한 임대료로 사무실을 운영할 수 있으며, 다른 업체보다 벤처자금을 지원 받기 쉬운 게 이점"이라며 "중진공 차원에서 제품홍보를 지원해준다면 판로 확보에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진공 서울지역본부 방성규 과장은 "입주업자들의 기업이미지와 제품 홍보를 위해 홍보물을 제작하거나 이벤트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진공은 내년부터 2002년까지 매년 20개씩 창업보육센터를 건립해 +전국에 3천개의 벤처기업이 동시에 입주할 수 있는 창업보육 공간을 조성찰 방침이다.

중진공 창업지원처 김선태 과장은 "내년부터 대학, 연구소, 민간 등 매년 20개씩 창업보육센터시업자를 지정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보육센터 +건립비로 73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내년에는 1백6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혀 창업보육센터가 크게 확충 될 전망이다. 문의: (02)769-6813 인터넷 (home.smip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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