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촌동에 1천2백여평 규모로 자리한 서울창업보육센터(Seoul Business Incubator : SBI)는 중소기업 창업 활성화와 서울지역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서울시가 설립하고 서울대에서 위탁 운영하는 보육센터. 서울시에서 운영자금을 대고, 대학에서 운영을 맡은 산 ·학 ·관 협력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95년 9월 개원한 이 센터는 정보통신, 기계, 전자 등 기술집약형 +예비창업자나 기창업자들에게 개발공간을 제공하고 연구원, 자문교수 등 +전문인력을 활용해 기술 ·경영 지원을 펴고 있다.

최근 잇따라 개소되고 있는 대학내 칭업지원센터가 학내의 고급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이곳은 센터내에 기술지원실과 경영지원실, 관리실 등 전담 운영부서를 두고 있는 게 특징.

운영위원으로 서울대에서 파견된 자문교수 5명과 연구원 6명이 교대로 +입주업체의 기술경영을 돕고 있으며, 10여명의 관리인원이 배치돼 있다. +또 법률 고문을 위촉하는 등 특허, 회계, 디자인 등 전문기관과의 +업무협약도 속속 체결중이다.

이밖에 CNC밀링, CNC선반, 네트워크 아날라이저, 플로터 등 공작기계와 전자 ·계측기기 등을 갖춘 범용기기실을 운영하고 있어, 입주업체들이 저렴한 사용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9월부터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정보검색실'을 무료로 개방한 상태. 센터시설은 자동키로 출입구 통제가 이루어져, 자동키만 있으면 24시간 시설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서울창업보육센터에는 3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기존 공간을 조정해 올해안에 2-3개 업체를 더 입주시킬 계획이다.

입주자격은 정보통신, 기계, 전자 등 관련 분야의 예비창업자나 창업 1년 +이내인 자로, 개별입주실과 벤처 룸으로 입주할 수 있다. 별도 사무실이 주어지는 개별입주실은 13∼22평 규모로 보증금 2백민원과 평당 1만원 +정도의 임대료를 내면 된다. 현재 5개 업체가 들어서 있는 벤처룸은 보증금 50만원과 평당 1만원 정도의 임대료를 받고 있다. 벤처룸은 1년간,개별입주실은 2년간 입주가 가능하다. 입주연장의 경우 지난 3월 계약기간이 만료된 입주업체들이 임대기간 연장을 요구하며 서울시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내는 등 홍역을 앓으면서 입주기간 연장조항을 삭제했다.

주광택 기술지원실장은 "입주업체들의 요구사항을 청취해 매주 한차례씩 +기술 ·경영 세미나를 개최해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애로기술에대한 상담과 자문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실장은 이어 "오는 2000년에 완공예정인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서울시 산업지원센터」가 건립되면 서울소재 중소기업에까지 지원대상을확대할 방침이어서, 입주업체도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의:(02)3662-0511 인터넷(www.s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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