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정보통신 학생연구모임인「델파이」(Delphi : 지도교수 권오병)가 자체 개발한 가상대학 솔루션 '연동가상대학' 시스템을 중국 옌볜과학기술대에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연동가상대학 시스템은 델파이 회원 7명이 5개월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원격강의솔루션. 인터넷 범용 프로토콜인 TCP/IP를 사용해 근거리통신망은 물론이고 원거리통신망 환경에서도 강의를 주고받을 수 있게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강사와 학생간의 멀티미디어 실시간 강의기능을 제공하며, 학생들 스스로 학습진도를 확인하고 조정할 수 있는 개인관리 기능이 +포함돼 있다. 특히 멀티미디어 강의안을 제작할 수 잇는 저작도구가 +탐재돼 있으며, 강사가 자유롭게 퀴즈와 해설을 강의안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

옌볜과기대는 조선족 학생들을 교육할 목적으로 지난 93년 개교한 대학.한동대가 옌볜과기대에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가을, 이 학교 권오병 +교수가 옌볜과기대 학생들에게 '경영정보시스템' 과목(3학점)을 +채팅방식으로 원격교육을 진행하면서부터. 권 교수는 채팅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동영상을 활용한 원격강의 솔루션 개발에 주목, 학생들과 함께 '연동가상대학'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옌볜과기대에서는 가을학기부터 이 시스템을 활용해 '중국경제론' 등을 강의키로 했다.

권 교수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들을 하나로 잇는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타슈켄트, 남미 등지의 한인들에게도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세계화된 가상대학을 구축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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