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활용 … 학교 안내 시스템 구축

“사용자가 모르는 사이에 등록, 결재되는 시스템이 진정한 의미의 유비쿼터스다” 연세대 유비쿼터스를 총 지휘하고 있는 정인권 정보통신처장(생물학과)은 고정된 의미의 유비쿼터스를 대학에 끼워 맞추려 하지 않는다. 때문에 연세대는 내외부의 전문가 그룹의 논의 과정 속에서 유비쿼터스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내부 그룹의 핵심 브레인은 네트워크 전문가인 전기전자공학과 이재용 교수다. 이 교수는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연세대 차세대 RFID/USN 연구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이 곳에서 RFID코드의 u-캠퍼스 응용 방법에 대한 연구를 통해 연세대 u-캠퍼스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연세대의 u-캠퍼스는 교내를 벗어나 U신촌으로 확대된다. 신촌 일대 상가에서도 소액결제가 가능하다. 기업과 연계해 구축한 U신촌은 학내 구성원들에게는 편리를, 기업에게는 젊음의 거리에서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다. 외부의 손님이 많이 찾는 연세대는 특히 모바일 시스템을 활용해 학교 안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축이 완료되면, 외부 손님들이 윤동주시비에 접근하면 모바일 폰을 통해 관련정보가 뜨고 언드우드 생가에 가면 텍스트 및 영상자료가 한눈에 들어와 안내원이 따로 필요 없게 된다. 연세대는 모바일 안내시스템을 2학기 개강 이전에 선보일 계획이다. 연세대는 u-캠퍼스 구축과 관련한 의사결정에 신중하다. 비용이 크고, 정책 수정에 따른 혼란이 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교내 모든 정보화사업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정보화위원회에서 u-캠퍼스 적용에 대한 정책적인 결정을 내린다. 정보화위원회는 행정대 부총장과 기획처장, 교무처장, 정보통신처장, 도서관장, 원주학술정보장, 의료원정보실장 등 보직교수 대부분이 포함된 최고의 의사결정 기구로 올해 3월초 조직개편을 통해 u-캠퍼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보화위원회는 또 의사결정에 앞서 정보통신 전공 교수 및 교내 전산팀 전문가의 논의에 대해 한번더 외부의 컨설팅그룹의 조언을 받아 최종 의사결정을 한다. 유비쿼터스 환경은 강의실에도 적용된다. 정보통신 관련 국내외 아카데미 강좌를 열기 위한 강의자료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특수한 전공 강의보다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교양강의에 유비쿼터스를 먼저 적용할 계획이다. 또 일반인에게도 연세대의 폭넓고 우수한 교수진의강의를 오픈할 수 있는 시스템도 준비하고 있다. 연세대의 유비쿼터스 환경을 보여주는 곳은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다. 작년 5월 국내에서 처음으로‘메디컬 유비쿼터스’환경을 도입했다. 환자에게 ‘좀 더 인간적이고 쾌적한 환경’, ‘네트워크 기술로 편리한 환경’을 표방했다. 유비쿼터스 환경에서는 병원에서 환자와 의사가 무선네트워크에 접속해 진료받고 진료할 수 있어 24시간 내내 주치의의 관리를 받을 수 있다. 환자는 개인정보가 담긴 스마트카드를 한 번 발급받으면 병원 내에서 무인 안내시스템인 U-세브란스 도우미를 통해 예약과 접수, 수납이 자동처리된다. 진료 예약 내용과 시간, 담당의사가 있는 곳까지 가는 안내지도가 나온다. 또 병원에 개인의 건강, 진료 정보는 물론 먹는 약, 주사 접종 기록 등이 체계적으로 저장된다. 이 때문에인터넷에 접속해 스마트카드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면 평생 건강 기록을 조회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외의 다른 병원에 가서도 혈액이나 병력 등을 반복 검사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학내 구성원들이 유비쿼터스 환경에 노출되면서, 편리함과 효율성이 극대화 된다. 그러나 이면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도 높아진다. 정인권 처장은“보안이 펑크나면 큰일 난다. 개인정보가 인식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신중하게 추진해야 되는 것은 두말 할 여지가 없다”며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데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 "유비쿼터스 인프라 최고 자부" [인터뷰]정인권 정보통신처장(생물학과)
“정보통신 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특히 공부를 더 많이 하고 있다. 또 교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조율해 연세대에 가장 적합한 유비쿼터스 환경을 모색하고 있다” 연세대 유비쿼터스를 지휘하는 정인권 정보통신처장(생물학과)은 올해 2월 정보통신처장에 취임했다. 정 처장은 정보통신 전공자가 아닌만큼 교내외 정보통신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특히 중요시 하고 있다. - 연세대 유비쿼터스 환경의 현주소는. 연세대는 현재 핸드폰 또는 PDA 중 모바일 디바이스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러 가지 기술과 디바이스 중에 우선순위를 따져 U캠퍼스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U캠퍼스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인프라가 가장 중요하다. 연세대는 타 대학보다 빨리 유비캠퍼스 환경을 준비해 왔으며, 이 때문에 인프라가 잘 돼있다고 생각한다. - U캠퍼스에서 학생들의 생활은 어떻게 변했나. 학생들은 스마트카드를 이용해 강의실 출석과 퇴실에 활용하고 있고, 도서관 자리배정 및 대출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학교 정보게시판, 교수개시판, 모바일폰 등을 이용, 사용자가 인식지 않는 상태에서 검색과 출입통제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캠퍼스 밖 신촌일대에서도 학생들이 U캠퍼스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 상가에서 스마트카드를 통해 소액결제를 할 수 있다. - 연세대의 유비쿼터스 향후 계획은. 학내외 전문가 그룹을 활용하고있으며, 타 대학의 현황도 파악해 놓고 있다. 그러나 외부환경을 그대로 들여오지는 않을 것이다. 연세대에 가장 적합한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외국의 사례도 많이 보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환경과 인프라가 더 잘 돼어있다. 유비쿼터스의 이상적인 모델은 정해져 있지 않다. 유비쿼터스는 결국 학생들의 교육환경과 교육연구 및 교육행정의 능률을 향상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으므로, 이를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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