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내년 2분기 저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되면서 대기업들의 내년도 채용이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채용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매출액 기준 상위 500개 기업 가운데 265개사를 대상으로 내년도 채용인원에 대해 조사한 결과 72.4%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업체는 7.2%에 그쳤으며 20.4%는 올해보다 채용인원이 줄 것으로 예상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에도 대기업들은 장래 사업을 위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하게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전체 응답업체의 58.5%만이 내년도 채용계획을 세웠으며 나머지 업체는 없거나(13.6%) 미정(27.9%)이라고 답해 경기상황에 따라서 채용계획이나 규모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도 채용계획을 정한 업체들은 모두 2만2천410명의 사원을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같은 업체를 대상으로 한 지난해 조사에 비해 1.2% 정도 감소한 수치라고 커리어측은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9천339명 ▲정보통신 1천850명 ▲자동차 1천420명 ▲유통.무역 1천280명 ▲기계철강 1천90명 등의 순이다. 커리어 관계자는 "삼성, 현대차 등 일부 업체는 내년에 올해보다 채용규모를 다소 늘릴 것으로 보이지만 내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채용인원이 많은 유통, 건설 등의 업종은 올해보다 채용규모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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