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학생 유치를 위한 각 대학의 입시홍보전이 가열되고 있다. 캠퍼스 투어나 모교방문, 교수방문 특강, 홍보책자 발행 등은 물론이고 공동설명회를 열거나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한 입시홍보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신촌지역 3개 대학은 지난 20일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2000·2002년도 입시설명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 설명회는 세 군데 대학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는 데다 각 학교에 대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1천5백여명의 학부모와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이 몰릴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경희대의 경우 대형 입시학원과 연계해 11월말이나 12월초쯤 수험생들의 진로설정에 도움을 주는 대규모 입시설명회를 학내에 유치할 계획이다. 경희대는 최근 개관한 평화의 전당 대강당에서 입시설명회를 열기로 하고, 세부기획안을 준비중이다.

이화여대도 12월초 학교설명회를 통해 입시특징과 신입생 생활에 대한 안내를 할 계획이며, 서강대는 오는 26일부터 3일간 고교 진학 담당교사를 초청해 입시관련 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20일에는 교내 이냐시오관에서 논술 설명회 겸 학교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양대도 25일부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지를 돌며 입시설명회를 갖으며, 12월초에는 논 술 및 교양강좌 특강을 별도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양대는 특히 온라인을 통한 입시 설명회와 더불어 입시가 끝난 후 합격자 통지에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

이 대학 발전협력처 노일선 계장은 "수작업으로 합격 통보를 할 경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 고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전화우편(E-mail)을 이용, 해당 고교 담당교사에게 합격자 명단을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려대는 수험생들의 눈 높이에 맞춘 입시홍보지 'OKU(Only Korea Univ)를 25일 창간한다. 재학생들이 기획단계에서부터 참가해 직접 원고를 작성한 OKU는 1년에 4차례 발 행될 예정이다.

이 대학 정장근 입학관리팀장은 "OKU는 일방적인 학교홍보보다는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 가갈 수 있도록 대학의 면면들을 소개하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라면서 "아울러 인터넷을 통해 입시관련 궁금증을 그때그때 풀어주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입시홍보의 경우 각 대학들이 홈페이지에 새로운 입시정보를 올리는 것은 물론 Q&A 게시판이나 이메일 서비스를 통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바로바로 해결해 주 는 일대일 매체로써 활용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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