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계열사 올해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요그룹 총수 중 주식부자 1위 자리를 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내놓은 '주요그룹 주요주주 주식보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자산총액기준 상위 10대 그룹 총수의 보유주식 평가금액은 6조6천263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5.93% 감소했다.
이들 가운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금액이 2조53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와 글로비스의 주가가 올해 들어 각각 32.48%, 51.83% 감소하는 등 계열사의 주가 하락으로 보유금액이 작년말보다 6천377억원(23.70%) 감소하며 주요 그룹 총수들 중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변함 없이 주식부자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주식 평가금액이 1조7천426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의 주식 평가금액도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해 들어 8.65% 하락함에 따라 작년말보다 1천868억원(9.68%) 줄었다.
다음으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주식 평가금액이 6천725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6천6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들어 주요 그룹 총수들 가운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주식 평가금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회장의 주식 평가금액은 금호산업, 금호석유화학 등의 주가가 급등한 데 힘입어 작년말보다 76.55% 늘어난 647억원으로 집계됐다.
<표> 주요그룹 주요주주 보유주식 평가금액
(단위: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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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평가금액 │
│ 주요그룹 │주요주주├──────┬─────┬─────┬─────┤
│ │ │ 2005년말 │ 06.12.13 │ 증감액 │ 증감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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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 이건희 │ 19,294│ 17,426│ -1,868│ -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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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 정몽구 │ 26,908│ 20,530│ -6,377│ -2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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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 최태원 │ 965│ 1,329│ 363│ 3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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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 구본무 │ 5,652│ 5,405│ -246│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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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 신격호 │ 3,589│ 5,060│ 1,471│ 4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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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 │ 허창수 │ 4,629│ 6,725│ 2,096│ 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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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 │ 조양호 │ 2,439│ 2,617│ 178│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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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 김승연 │ 6,293│ 6,063│ -230│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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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 박용곤 │ 301│ 460│ 159│ 5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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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 │ 박삼구 │ 367│ 647│ 281│ 7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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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계 │ 70,437│ 66,263│ -4,174│ -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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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증권선물거래소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공기업 및 총수 없는 민간기업 집단을 제외한 자산총액기준 상위 10개 기업집단 대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