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T 등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 마련...예산·인력 확충 필요

한양대가 여성인력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양대는 여성부 후원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를 운영하는 전국 5개 대학 중 하나로 S.A.L.T, HY-WISE, 7급 공무원 준비반 등을 통해 여성인력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한양대가 실시하고 있는 여성인력 개발 프로그램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S.A.L.T(Self development, Adjustment to Enterprise and Leadership training for Hanyang). S.A.L.T는 기업실무능력 강화를 위해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와 취업센터, 학생생활상담연구소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적성과 진로 탐색 △자기표현방법 향상 △조직 적응 훈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법은 물론 비즈니스매너, 커뮤니케이션 스킬, 면접과 프리젠테이션 기법 등을 배운다. HY-WISE(Hanyang Women into Science & Engineering) 프로그램도 한양대가 자랑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 프로그램은 여대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을 줄이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이공계와 생명공학 전공 여학생들을 집중, 육성한다. 이밖에 한양대는 7급 공무원 준비반, 멘토링, 동문CEO와 연계, 매너와 서비스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대생 인력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한양대의 여성 인력 개발을 위한 노력은 조금씩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현재 가장 필요한 부분은 예산과 인력. 비록 여성부 지원으로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1만 6천여 명의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기엔 현저히 부족한 수준이다. 또 담당 인력도 부족한 현실이다. 현재 운영 중인 대부분의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한, 두 명의 직원으로 운영되고 있어 제대로 된 행정을 할 수 없다. 이에 대해 학교 측 한 관계자는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1년 반 전에 비해 센터를 찾는 학생들이 부쩍 늘고 있다"면서 "보다 좋은 질과 많은 양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는 예산과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한양대 외에 신라대, 아주대, 전북대, 충남대 등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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