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지역주민 '우리는 한가족'
숭실대 광주대 호남대 등 가정의 달 행사 한아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대학가에서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한마당 행사가 잇따라 열려 훈 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숭실대는 어린이날을 맞아 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했다.

지난 5일 한경직기념관과 대운동장 등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수학교실, 과학교실, 레크리에 이션 및 창의력 교재업체들의 자료전시회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으며, 동작구와 관악구 관 내의 유치원, 초등학교 및 각종 어린이 수용시설의 어린이 5백여명이 초대됐다.

이 대학 정달영 교수(수학과)는 "지역 어린이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수학과 과학에 대한 많 은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과학교실의 물로켓·공기로켓 만들기, 알 코올권총 만들기 등은 어린이들의 많은 흥미를 끌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대 유아교육과 동심인형극회도 지난 5일 교내 호심관 소강당에서 도내 어린이들을 초청 해 인형극 무료 공연을 가졌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날 무대에는 『대나무가 준 선물』과 『 도레미송』이 올려졌다. 대나무가 준 선물은 지난해 서울대학인형극제와 춘천국제인형극제에 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장애아를 둘러싼 우정과 사랑을 다룬 작품. 어린이들은 동반한부모들과 함께 모처럼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한편 호남대는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무의탁 독거노인 1백10여명을 학교로 초대해 교내복지관 및 중앙잔디밭에서 위안행사를 벌였다.

이 대학 사회봉사센터와 광산구청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대학생1백50여명과 도내 기업체, 의료원 등이 참여해 독거노인 영정사진 촬영, 치매진료, 한방치료, 의료검진 등을 실 시했으며, 호남대 동아리의 각설이 공연으로 흥을 돋구었다.

호남대 사회봉사센터는 지난 3월부터 광산구청의 협조를 얻어 사회봉사자1백60여명이 참여하는 '호남대 독거노인 119서비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대학 사회봉사센터 선우현씨는 "대학과 구청, 기업체, 민간단체 등 지역사회가 다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말했다. <조양희·신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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