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어코드’(공학교육 상호인증협의체) 정회원 가입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이사장 윤종용, 원장 박찬모)이 공학교육 상호 인증협의체인 ‘워싱턴 어코드’에 정회원으로 가입됐다. 국내 공과대학의 학력을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선진국에서 그대로 인정받게 돼 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22개국 공학교육 및 기술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엔지니어링 대회 2007’에서 우리나라가 선진국 공학교육 인증기관 간 국제 협의체인 ‘워싱턴 어코드’의 정회원으로 가입했다고 과학기술부가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공학교육인증원에서 공학교육 인증을 받은 국내 공과대학 졸업생들은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 동등하게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이들 국가의 기술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도 함께 얻는다.

워싱턴 어코드는 선진국 공과대학 졸업자의 학력에 대한 상호 인정을 목표로 한 국제 협의체로 현재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10개국이 정회원으로, 독일과 말레이시아 등 4개국이 준회원을 가입돼 있다.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은 지난 2005년 준회원으로 가입한 뒤 회원국들의 평가를 거쳐 2년 만에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정회원 가입 여부는 2년마다 열리는 워싱턴 어코드 회의에서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된다. 일본은 4년 만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은 1999년 교육인적자원부의 인가로 설립된 사단법인이며, 공학교육인증은 산업체 등의 수요에 맞는 공학교육을 보증하기 위한 인증 제도이다. 현재 25개 대학 182개 프로그램이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의 경우 30개 대학 22개 프로그램이 인증평가를 받고 있다.

권오양 공학교육인증원 인증사업단장(인하대 교수)은 “워싱턴 어코드 정회원이 됐다는 것은 국내 공과대학 교육프로그램의 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최근 신규 인증평가 신청을 마감한 결과 48개 대학 300개 프로그램이 신청할 정도로 공학교육 인증에 대한 국내 대학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