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대학 총장과의 토론회'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26일 '노무현 대통령, 대학 총장과의 토론회'에서 "교육의 평등성과 형평성이 조화됐을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 세계와 경쟁해야 하는 점에서 볼때 고등교육의 수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와 함께 최근 교육부와 일부 사립대의 '내신 논란'과 관련 "여러대학들이 최근에 내신 반영을 강화하고 다양한 인재를 뽑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서울대의 예들 들면서 '지역균형선발', '특기자 선발', '정시 일반전형, '농어촌 선발', '특수 교육 대상자 선발' 등 5가지 전형을 통해 학생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잠재력있는 인재에게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균형선발전형은 2005년 도입 후선발인원을 점차 늘려 올해 정원의 26.3%인 831명을 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또 서울대 합격생 배출고교 수도 대폭 늘어 일반고교 수의 63%에 해당한다"며 "지난 10년 전에 비해 입학정원이 1,700여명 줄인 것 감안하면 대학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그러나 이들의 학습능력과 수능성적이 정시 모집합격자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하면서 지역균형선발제도는 급격한 것보다는 점진적인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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