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입시안 바꾸지 않을 경우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서울대가 올해 입시에서 내신 1~2등급을 묶는 방안을 바꾸지 않을 경우 제재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노무현대통령-대학총장과의 토론회'에서 "서울대가 2009년부터 얘기해보자 하시는 것 같은데, 그건 어쩔 수 없겠지만, 그렇게 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면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이장무 서울대 총장을 포함한 대학 총장들의 발언을 들은 뒤 "2008학년도 대입제도 보고가 빠졌다"면서 "엇그제 교육부가 방침을 명료하게 발표했다. 그런 선에서 잘 도와주시면 고맙겠다"고 전제한 뒤 이 같이 밝혔다.

이 같은 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서울대가 올해 입시안을 변경하지 않을 경우 내년부터 예정된 150명의 교수 확충은 물론 제정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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