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의원들, 정부가 당정협의 깬 것에 '발끈'

'국립대 법인화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6월 임시국회 회기내 처리가 사실상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전국국공립대교수협의회의 '법인화 관련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조차도 교육부의 법인화안에 반대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열린우리당 보좌진의 말을 인용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정부가 당정 협의 과정에서 합의한 내용을 어긴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어 6월 임시국회에서 사실상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열린우리당과 정부는 지난 2월 당정협의를 통해 "신설되거나 전환되는 대학(울산대와 인천대)만 개별법으로 하고 법인화법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최근 교육부가 법인화법안을 전격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보내 여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는 분석이다.

협의회는 "이 때문에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이번 회기 내에는 "어림없다"고 교육부를 벼르고 있다"면서 "한나라당도 별도의 움직임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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