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사립대로는 유일, 인지도 제고 기대

상지대(총장 김성훈)는 2007년 대학과목선이수제(이하 AP·Advanced Placement) 시범운영 참여대학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KAIST·성균관대·한양대·부산대와 함께 선정된 것으로, 지방사립대로는 상지대가 유일하다.

AP란 고교생으로 하여금 대학 수업을 미리 공부해 대학 입학 후 이수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 학년별 제한은 없으며, 학교장 추천서를 심사해 각 대학별로 자율선발한다. 우수 고교생에게 대학 과목을 미리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교육의 수월성'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단, AP 이수와 해당 시범운영 참여대학 진학과는 관련이 없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상지대는 수학·물리 교과목을 인가받아 내달 30일부터 8월 17일까지 ▲미적분학 I·II ▲일반물리학 I·II ▲일반물리학실험 I·II 커리큘럼을 개설한다. 선발인원은 20명으로,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수업료 면제와 교재 제공 혜택이 주어진다.

학사관리과 이종호 씨는 "AP 이수는 대학 진학시 가산점 부여 등 평가요소로 산정되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대학 진학 후 학점이 인정돼 조기졸업이 가능하므로,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상지대 입장에선 AP 시범운영 참여대학 선정으로 지역내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연스러운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교육환경의 전반적 변화의 틀을 수용, 나름의 특성화를 준비하고 만들어갈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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