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무역협회장 대교협 초청 강연서 제기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장은 29일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이공계 진학 기피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이공계 진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 대교협 하계총장세미나 초청강연에서 “대학교육의 경쟁력은 국가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볼 때 이공계 인력에 대한 특별 대책과 산학연계 강화가 긴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2006년 자연계 및 공대의 신입생은 20만8,000명 규모로 최근 7년간 27%가 줄어들었으며 이공계생들이 전공을 바꾸는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공계 진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유인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대학에서 습득하는 지식과 기술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수준과 괴리가 있어 기업이 기초 및 직무교육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며 “기업의 커리큘럼 편성 참여, 현장실습 의무화, 기업의 대학투자 촉진책 강구 등을 통한 산학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해외유학생이 20만명에 달하면서 유학·연수비 적자가 2011년에는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학교의 분교와 외국 유학생을 적극 유치하는 등 교육의 국제화가 긴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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