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스포츠케어'도 매각 협상중

목원대가 활용방안을 놓고 고민해 온 '대덕문화센터'를 매각하기로 했다.

학교법인 감리교학원(이사장 백문현)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대덕문화센터를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감리교학원 송범헌 사무국장은 3일, "지난달 8일 열린 이사회에서 대덕문화센터를 매각하기로 했다"며 "교육부의 매각승인이 나면 매각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덕문화센터를 교육용으로 쓰려고 했지만 여의치가 않아 매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원대는 지난 2003년 10월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로부터 대덕문화센터를 매입했다. 매입금액은 약 268억원. 당초 목원대는 이를 제2캠퍼스 형태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상업지역에서는 교과과정을 운영할 수 없어 그 활용방안을 놓고 고민해 왔다. 지난해 6월에는 비즈니스호텔로 활용하는 방안을 세웠지만, 학교법인이 소유한 교육용 재산이기 때문에 숙박업소나 유흥업소 설치가 불가능했다. 

대덕문화센터의 규모는 부지 1만4,755㎡(4,471평)에 건축면적 2만4,364㎡다. 목원대는 그간 이를 학생기숙사, 뷔페식당, 볼링장 등으로 운영해 왔다. 교육부의 매각 승인을 얻어 이를 매각할 경우 상업지구 부지인 만큼 감정평가액은 37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목원대는 또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있는 '목원스포츠케어'의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송범헌 국장은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스포츠케어 매각이 결의됐고, 교육부의 매각승인도 받아둔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목원대는 인근지역에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으려는 도시계획 사업자와 목원스포츠케어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다. 2,887㎡ 규모인 목원스포츠케어도 유성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적잖은 매각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학교법인은 두 건물의 매각작업으로 얻어진 수익을 재단전입금과 다른 수익성 사업에 대한 투자로 활용할 방안이다. 송범헌 사무국장은 "매각 사업으로 재단전입금을 충당하고, 남은 자금으로 다른 수익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