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국고 지원으로 학생 부담 줄어

합격의 기쁨도 잠시, 수백 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은 가계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등록금 마련에 어려움을 느끼는 새내기라면 금융권의 학자금 대출 상품에 눈을 돌려본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학자금 대출 상품은 정부에서 국고를 지원해 주는 은행권의 대출 상품과 시중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상품, 그리고 캐피탈사 등에서 시판하고 있는 상품 등으로 다양하다. 이중 가장 저렴한 것은 정부에서 금리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대학생 융자 상품'. 정부가 지원하는 학자금 융자사업은 대출금리가 지난해 연 10.5%에서 1% 포인트 인하된 연 9.5%로 이중 국고에서 4.25%를 지원해 줘 학생들은 5.25%만 부담하면 된다. 올해의 경우 정부가 학자금 융자규모를 지난해 4천8백42억원보다 95% 늘어난 9천4백42억원으로 늘리고 수혜대상도 22만1천명에서 41만명으로 86% 확대키로 함에 따라 학생들의 부담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대출기간 및 원금상환방법은 단기(2년)와 장기(졸업 후 7년 이내) 원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정부 지원 학자금 대출 상품을 취급하는 은행은 국민·농협·서울·조흥·하나·한미은행 등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경남·광주·대구·부산·제주·전북 등 지방은행들은 해당지역 거주학생에 한해 대출해 주고 있다. 대출방식은 연대보증과 신용대출에 의한 무보증 방식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보증인의 경우 재산세납부자로 재직증명서와 신분증 등 관련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신용대출은 보증인이나 별도의 담보없이 학생 신용만으로 보증보험에 가입해 학자금을 빌릴 수 있는 보증보험 제도를 활용하면 부담을 한결 줄일 수 있다. 이 보험상품은 국민·서울·경남·광주·부산·조흥은행 등에서 취급하고 있다. 보험료는 거치기간과 상환기간에 따라 다르다. 일례로 1백만원을 대출했을 경우 보험료는 단기대출(2년)이 2만5천8백60원, 장기대출(최장 11년)은 7만8백원 정도로, 이 금액은 은행에서 추가로 대출 받을 수 있다. 보증보험은 정부지원 학자금 상품을 취급하는 해당 은행을 방문해서 대출신청을 하면 보증보험 가입서류에도 동시에 서명하게 돼 있어 자동적으로 보험에 가입하게 된다. 단, 만 20세미만의 미성년자의 경우 단독으로 대출거래계약 등 법률행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부모나 형제, 친척 중 성인 1명을 공동계약자로 세워야 한다. 정부지원 대출 상품은 해당 총·학장의 추천서를 받은 학생에 한해 학자금을 대출해 주고 있다. 따라서 국고지원 학자금 융자를 받고자 하는 학생은 각 대학 학생처에 비치된 해당은행 추천서를 배부받아 관련서류를 대출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학자금 융자를 받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으므로, 대출을 받고자 하는 학생들은 추천서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 추천서는 대개 2월초에 은행에서 대학에 발송하므로, 신입생의 경우 등록전에 대학 학생처에 학자금 추천서가 도착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등록금을 미리 납부한 경우에도 등록금 납입영수증을 제출하면 대출해 주는 은행도 있으므로, 해당 은행에 문의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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