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완(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서울대 교수협의회장은 5일 "우리 사회는 항상 교육 문제에 대해 본질적 문제는 뒷전으로 미루고, 정치·사회적 문제를 푸는 빌미로 악용돼왔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대 근대법학교육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안) 공청회 발제에서 "교육을 교육적 시각으로 해결하려 노력하지 않고, 정치사회적 관점에서 보아왔기에 서로에게 갈등과 증오를 유발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때문에 서울대는 중고교육의 정상화를 저해하는 입시위주 교육의 원인 제공자로, 학벌사회의 본산으로 지적을 받아왔다"면서 "'서울대 폐교론' 또한 이러한 사고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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