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원격대학 첫 종합평가 결과

원격대학에 대한 첫 종합평가 결과 경희사이버대, 서울사이버대, 한양사이버대 등 3개 대학이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들 대학에는 각각 1억~1억4,000만원이 2년간 차등 지원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국 17개 원격대학을 대상으로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들 3개 대학이 최우수 대학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2001년 원격대학 제도가 도입된 이후 평가가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는 또 종합평가 결과 60%, 대학이 자체 개발한 특성화프로그램 운영계획서 평가 40%를 반영해 이들 3개 대학을 특성화사업 지원대상에 선정했다. 원격대학 특성화사업 역시 올해에 처음 실시한 것으로 교육부는 내년에도 1~2개 원격대학을 새로 선정할 계획이다.


경희사이버대의 ‘국제화 교육계획’에 1억4,000만원, 서울사이버대의 ‘e-노후 생애설계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1억2,000만원, 한양사이버대의 ‘지속가능한 평생교육을 위한 크로스오버형 교육시스템 구축’에 1억원을 2년간 지원한다.


첫 종합평가는 교육계획, 수업, 인적자원, 물적자원, 경영ㆍ행정, 교육성과 등 6개 영역의 평가 결과를 합산해 최우수, 우수, 보통, 개선요망 등 4개 등급을 매겼다. 경희사이버대와 한양사이버대는 6개 영역에서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우수 등급을 받은 대학은 대구사이버대, 사이버외국어대, 세종사이버대, 원광디지털대, 한국디지털대, 한국싸이버대 등 6개교, 보통 등급은 국제디지털대, 부산디지털대, 서울디지털대, 열린사이버대, 영진사이버대 등 5개교이다.


영남사이버대, 한성디지털대, 세계사이버대 등 3개교는 가장 낮은 등급인 ‘개선요망’ 대학에 포함됐다. 보통 및 개선요망 등급을 받은 8개 대학은 내년에 재평가를 받게 된다.


한편, 교육부는 현재 평생교육법에 따른 ‘평생교육시설’로 적용받고 있는 원격대학이 원할 경우 일정한 기준을 갖춰 고등교육법상 사이버대학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고등교육법 개정안 등이 지난 6월 교육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류정섭 지식정보기반과장은 “원격대학도 재정지원 등의 혜택을 똑같이 받을 수 있게 된다”며 “관련 법률이 통과되면 시행령 작업 등을 통해 종합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원격대학의 질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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