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협의회 투표권 참여 요구

오는 12월18일 치러지는 목포대 제4대 총장선거에 8명의 후보가 입후보한 가운데 오는 22일과 내달 4일 공개토론회를 앞두고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목포대 총장 선거에는 목포대 김웅배(국문)·박종두(행정)·박형빈(수학)·손형섭(지역개발)·이형철(경영)·임동오(관광경영)·최남용(경제) 교수와 학외 인사로는 유일하게 목원대 이성혜(경영) 교수 등 총 8명이 입후보했다. 이번 총장선거는 처음으로 외부인사에게 입후보 자격을 부여했으며, 선거가 기존의 총장임기만료 3개월에서 6개월로 앞당겨 실시된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창대)는 "피선거권을 개방하면서 지원하는 외부인사들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 선거를 총장임기만료 6개월로 앞서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입후보자들의 공개토론회는 1차 서면토론과 2·3차 공개토론회로 진행된다. 선관위는 1차 서면토론을 위해 입후보자들에게 대학 위기의 실체와 극복방안은 무엇인지, 총장 재임중 역점적으로 추진할 중점사항을 밝혀달라고 질의, 후보자들의 답변을 교수평의회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오는 22일 '목포대신문'에 싣는다. 공개토론회는 공통질의와 개별질의, 보충질의 등으로 진행되며, 오는 22일 교수회관에서 열리는 2차 토론회에서는 대학경영 비전 및 지역사회 연계, 교수 및 연구, 학생 및 교육 등의 분야에 대해 내달 4일 진행되는 3차 토론회에서는 행정 및 재정, 시설 및 후생복지, 여성 및 환경 분야에 대해 토론을 벌이게 된다. 이어 내달 18일 오전 10시 전체교수회의를 개최해 합동소견발표회를 가진 후 투표를 실시, 당선자를 확정 공고하게 된다. 한편 이 대학 직원협의회가 이번 선거에선 직원들의 선거권 10% 정도를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정기옥 회장은 "지난 89년부터 공식, 비공식적으로 직원들의 총장 선거 참여를 주장해 왔다"면서 "교수평의회에서는 현재 불가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남은 선거기간동안 다각적인 방법으로 직원들의 투표권 참여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창대 선관위원장(교수평의회 의장)은 "직원들의 투표 참여 문제는 일반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고, 타 대학 상황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해 결정할 사항인 만큼 이번 선거에서 선거권을 부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면서 "선거가 끝나고 전체 의견을 수렴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포대 차기 총장은 2002년 3월1일부터 임기 4년을 수행하고 된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