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개혁선도대학 지원사업은 한 곳도 신청하지 않아

전북대와 익산대학, 한경대와 한국재활복지대학이 내년 3월 1일자로 통·폐합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국립대 통·폐합 신청 마감인 10일 오후 6시 현재 2개 대학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은 지난 4월 통합 합의서를 교환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통합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제주대와 제주교대, 경북대와 상주대는 이날까지 통·폐합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정부는 내년 3월 1일자로 통·폐합을 완료하는 대학에 한해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지난 6월 발표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청 마감이 지나더라도 내년 3월 1일자로 통·폐합하면 재정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의 통·폐합 논의도 앞으로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4년 대학 구조개혁 방안이 발표된 이후 ▲공주대-천안공업대학(2004년) ▲전남대-여수대, 강원대-삼척대, 부산대-밀양대, 충주대-청주과학대학(2005년), ▲강릉대-원주대학(2006년) 등 12개 국·공립대가 6곳으로 통·폐합됐다.


한편, 정원 10% 감축을 전제로 한 구조개혁 선도대학 지원사업에는 이 시각 현재 한 곳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부터 직접적인 재정 지원이 없어진 게 가장 큰 이유로 풀이된다. k대 등이 한때 신청을 검토했지만 구성원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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