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공학교육 선도대학 1차년도 연차평가 결과 발표

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 허상만), 교육인적자원부(부총리 김신일), 산업자원부(장관 김영주)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여학생 공학교육 선도대학 지원사업' 1차년도 평가 결과가 나왔다. 

12일 학진에 따르면 이번 평가결과 여학생 공학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 대상인 연세대, 성균관대, 군산대 등 5개 대학에서 다양한 노력들이 시도됐다.

성균관대의 경우 전공기초과목인 ‘창의적 공학설계’와 ‘과학기술문서작성 및 발표’에 여성 친화적 소재를 활용하고 여학생들에게 팀 리더와 발표자의 역할을 부여하는 등 성인지적 교수-학습방법을 도입했다.

연세대에서는 각 전공별 교수들이 ‘여학생 공학교육 발전 세미나팀’을 운영해 교수 스스로 성인지적 관점에 대해 학습하고, 전공에 맞는 교수법과 교과목을 개발해 공과대학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성인지적 공간계획(도시공학), 여성과 환경(토목환경공학과), 생명공학과 여성공학인의 역할(생명공학) 등 7개 과목이 이 대학에 신설됐다.

이외에도 군산대의 여성엔지니어 실험실습과목, 강원대의 산학협력 및 취업촉진을 위한 ‘길 프로그램(길을 묻다, 길을 찾다, 길을 보다, 길을 가다, 길을 뚫다)’, 부경대의 성공한 공대 여성 선배와의 대화 등이 운영되고 있다.

향후 5개 선도대학 사업단은 교육학, 심리학, 여성학 등 다학제 전문가들의 참여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공학 전공자의 난제, 기업체 대상으로 현장 능력에 대한 심층 수요 조사 등을 통해 여학생들의 공학 교육 참여 확대를 위한 교육과정 개선과 전공에 대한 소속감, 자기 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접근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권역별로 유사한 타 대학의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이들 대학의 성과 확산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여학생 공학교육 선도대학 지원사업'은 공과대학 교육과정에 성인지적 관점(gender-perspective)을 도입해 산업 현장에 필요한 멀티플레이어형 여성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연세대(서울), 성균관대(경기·인천), 강원대(충청·강원), 부경대(영남), 군산대(호남) 등 5대 권역별 일반 대학 각 1개교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성인지적 공학교육체제 개편비, 현장실습 · 산학협력 교육과정 · 교재 개발비, 실험·실습 재료비, 기자재구입 등에 5년간 총 44억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산자부, 교육부 공동으로 여학생 공학교육 선도대학 지원 사업 운영위원회가 구성됐으며 학진이 사업관리를 전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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