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이르면 오는 2학기부터 기업 경영자 등 사회 지도층 인사를 대상으로 하는 '인문학 최고 과정'을 개설 예정이다.

12일 인문대(학장 이태진)에 따르면 서울대 공개강좌심의위원회는 금주 중 인문대가 개설 요청한 각 15주 코스의 '인문학 최고 과정'과 일반인 대상의 '고전 읽기' 등 2개 과정 개설을 심의 의결해 오는 2학기부터 개설할 예정이다.


인문학의 위기론이 대두되면서도 고전 등 인문학 지식에 대한 일반의 욕구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판단, 인문학 부흥에 역할을 하자는 취지다. 그 동안 경영학과의 최고 과정은 있었으나, 인문학 최고 과정 개설은 처음이다.

이태진 인문대 학장은 "최근 인문학 위기론이 나오면서도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고전 공부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기업 CEO들도 창조적인 경영 욕구가 높아 경영에 인문학을 접목, 창조 경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문학 최고 과정'에는 인문대 교수를 포함해 연륜있는 최고 경영자 등이 초빙 강사로 나선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고전 읽기' 과정은 인문대 교수들이 선정한 고전을 교재로 서울대 교수들이 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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