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지구에 학과 중심의 국제적인 '백화점식 대학단지'가 조성된다. 이는 두바이에 조성된 '날리지 빌리지(Knowledge Village)'를 모델로 한 것으로, 현재 미국과 유럽 10여 개 대학이 설립 신청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해외대학 설립을 추진 중인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최근 미국 네바다주립대 호텔경영대학을 포함한 해외 유수의 대학들이 청라지구에 분교 설립을 신청했다.

토공은 청라지구 내 26만4000㎡(8만평)에 외국 교육기관을 유치하기로 하고 신청 대학들과 접촉하고 있다.

청라 대학단지의 특징은 종합대학 자체가 아닌 대학별로 우수한 '학과'가 중심이 된다는 점.

이에 따라 전체 대학의 여러 학과가 한꺼번에 옮겨오는 분교 설치 방식이 아니라 A대학의 경영학과, B대학의 법학과 등 유명한 학과 중심으로 단지를 조성하는 백화점식 대학단지 형태가 된다.

권기철 토공 청라지구 외자유치단장은 "단순히 대학 브랜드가 우수하다고 받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학과를 모아놓은 매우 특수한 형태로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단장은 "현재 해외 유수의 대학들이 무수히 접촉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선발 윤곽을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토공 측은 이르면 올해 3분기에 최종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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