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순위 '정정' 해프닝..고려대 작년 이어 MBA 1위 고수

BK21(두뇌한국) 사업 평가중 하나인 경영전문대학원(MBA) 대학별 평가 순위가 단순 덧셈 계산 실수로 정정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4개대 MBA에 대한 BK21 1차연도(2006.3~2007.2) 평가 순위가 지난달 잠정 결정돼 1위 성균관대를 비롯, 고려대, 연세대, 서울대 순으로 통보됐다. (★관련기사 '성균관대, 교육부 MBA평가 1위..서울대 '반발'(7/13 오전 8시26분)

4위를 차지한 서울대는 이달 초 평가 점수 계산이 잘못됐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교육부는 한국학술진흥재단측이 컴퓨터로 평가 점수를 합산하는 과정에서 입력 오류가 생긴 사실을 확인, 이의 제기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산 과정에서 서울대는 총 11개 항목에서 25점, 고려대는 15개 항목에서 40점이 누락된 사실이 파악됐다.

이를 기초로 재계산한 결과, MBA 순위는 지난해 4월 평가에서와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1위는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가 각각 2∼4위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교육부 발표에서 1위에 올랐던 성균관대는 1주일여만에 다시 3위로 내려앉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점수 합산 과정에서 단순한 실수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대학측의 이의 제기를 받아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도록 돼 있기 때문에 정정된 결과를 이달말 공식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