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교육위원회는 18일 임시회를 열고 일선 고교나 시.도 교육청이 사설기관에서 주관하는 대입 모의고사의 실시 여부를 자율화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울산시 교육위원회는 이날 ▲사설기관에서 주관하는 대입 모의고사의 실시 여부를 단위 학교에 위임 ▲단위 학교에 위임할 수 없다면 각 시.도 교육청에 위임 ▲전국연합학력평가 결과 자료를 사설 모의고사 수준으로 분석해 제공해 줄 것 등 3개항을 채택하고 이를 교육부에 건의키로 했다.

울산시 교육위원회는 "교육부는 2001년 이후 학교교육의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 등을 이유로 사설기관에서 실시하는 대입 모의고사를 일선 일반계 고교에서 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사설 모의고사를 실시하는 학교가 크게 늘면서 사설 모의고사를 치지 않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오히려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라고 건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울산시 교육위원회 교육위원 7명은 이 건의문 채택 여부에 대해 논쟁끝에 결국 투표(찬성 4, 반대 2, 기권 1명)로 건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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