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KAIST>서울대>연세대>고려대순

서울지역 특목고생들의 이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시내 4개 외고 졸업생들의 해외대학 진학률이 서울대 진학률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영 서울시의원(한나라. 비례대표)이 최근 서울시교육청의 2007학년도 서울지역 8개 특목고 졸업생 진학현황자료에 따르면, 대원외고 한영외고  이화외고 서울외고는 이미 서울대 진학률보다 해외명문대 진학률이 높아 특목고 학생들의 해외유학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원외고의 올해 졸업생 중 77명(17.5%)이 하버드대, MIT 등 해외 명문대에 진학해 서울대 진학률 13.8%를 앞섰다. 한영외고도 졸업생 33명(11.2%)이 해외로 진학해 서울대 진학률 9.1%를 추월했다. 이화외고는 졸업생 중 17명(8.0%)이 해외로 진학, 서울대 3.7%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서울대 진학률이 1.3%에 그친 서울외고도 해외명문대 진학률은 3.0%(11명)를 기록했다.

서울과학고(졸업생 168명)와 한성과학고(졸업생 165명)의 졸업생들은 KAIST(113명)에 가장 많이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101명)와  연세대(52명)가 뒤를 이었다. 고려대는 서울과학고 1명과 한성과학고 2명 등 총 3명에 그쳤다.

자치구별로는 양천구가 특목고 출신 명문대학 진학생(135명)을 가장 많이 배출했고 노원구(118명)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하버드대, 예일대 등 해외 명문대와 서울대 합격률은 강남구가 가장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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