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경기도 교육 정책 '분서갱유' 보나 더 나빠"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재임기간 안에 반드시 경기도에 대학유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07 대학유치 정책설명회'에서 "대학 육성사업을 임기내 최대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에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으로 대학의 신·증설이 제한돼 인구나 규모에 비해 대학수가 현저히 낮다"며 "이는 진시황의 분서갱유보다 더 나쁜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가 발전하려면 지식기반의 산업육성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대학이 중심이 되는 지식클러스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설명회에는 서울과 지방 대학의 기획처장과 학교법인 관계자, 지자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경기도의 대학유치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대학 총장으로는 나용호 원광대 총장, 강희성 호원대 총장, 최병욱 초당대 총장, 이승일 한중대 총장, 서광수 삼육대 총장, 양승규 세종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평택시, 화성시, 하남시, 의정부시 등 경기도가 대학 유치 지역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에 대한 현황과 발전전망, 유치여건, 교통여건 등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있었다.

경기도는 대학 이전에 따른 행·재정지원도 약속했다. 행정지원으로는 ▲대상 대학별 지원 TF팀 운영 ▲분야별 전담공무원 지정 ▲토지매입 대행 또는 대행사 선정 지원 ▲각종 인·허가 등 행정 지원 등이 발표됐다.

재정지원은 산·학·관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산·학·관 클러스터 조성사업 ▲관·학 공동연구사업 우선지원 ▲진입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 ▲학교법인 수익사업 공동 발굴 및 지원 ▲대학 주도 도시개발사업자 지정 및 공동참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대학문화촌 조성과 교통 편의대책, 세제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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