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 경제 맛깔 논술> 윤광원 지음/ 도서출판 레마/ 8000원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중·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과반수가 ‘현재 교과과정이 기업과 시장경제를 이해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무려 90%가 ‘경제교육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이 통합교과형 논술을 채택하면서 경제교육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시중 서점에는 중·고교 학생들이 경제를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변변한 경제입문서조차 없는 실정이다.


15년 동안 경제기자로 활동한 윤광원의 <깐깐 경제 맛깔 논술>은 경제의 기본 이치와 원리를 중·고등학생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논리적인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려는 저자의 고민이 담겨있다.


책은 청소년들이 경제의 기본 원리와 개념을 가장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박지성에게 어떤 포지션을 맡길까?’(비교우위의 기본개념), ‘한국여자골프가 세계 최고가 된 이유는?’(경쟁의 원리) 등 흥미있는 이야깃거리로 알기 쉽게 경제 원리와 현상을 설명하는 게 특징.

여기에 창의력을 키워주는 문제를 제시해 학생들이 함께 생각해보고 토론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경제 이치를 이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함께 생각해보기’ ‘논술하기’ 코너를 두어 시각과 견해를 말과 글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능력을 키운다.


“돈은 돌고 도는 것이고, 따라서 물처럼 끊임없이 흘러야 하며, 흐르듯이 막힘없고 자연스럽고, 무엇보다 순리에 맞아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처럼, 책을 읽다보면 물 흐르듯 경제에 대한 이치가 자연스레 흘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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