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자오퉁대 고등교육연구원, 2007년 세계 대학 순위 발표

국내 대학들의 세계 100위권 진입이 또다시 실패했다. 서울대는 지난해와 같이 '세계 150위권 밖'이라는 평가에서 탈피하지 못했다. 중국 상하이자오퉁대학 고등교육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07년 세계 500대 대학 순위' 결과, 서울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51~202위권을 유지했다.
 
지표별로 서울대는 논문 피인용지수에서 7.4점을 받았고 네이처와 사이언스지 논문 게재점수는 지난해 14.3점 대비 0.8점이 하락한 13.5점, SCI 논문 점수는 지난해 64.2점 대비 2.8점이 낮은 61.4점을 기록했다. 대학규모 대비 성과에서도 지난해 19.4점에서 1점이 하락한 18.4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지역 순위에서 서울대는 19~24위권에 머물렀다.

서울대에 이어 우리 대학 중 순위권에 진입한 대학은 KAIST, 연세대, 고려대, 포스텍, 성균관대, 한양대, 부산대 등 총 8개교. 경북대는 세계 대학 순위 발표 원년인 2003년 부터 세계 500위권을 유지했지만 올해 발표자료에서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학별로 KAIST와 연세대가 서울대에 이어 세계 203~304위권에 랭크됐다. 

KAIST는 네이처와 사이언스 논문 게재 점수 12.5점, SCI 점수 39.4점, 대학 규모 대비 성과는 27.3점을 기록했다. 네이처와 사이언스 논문 게재 점수는 서울대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고 대학 규모 대비 성과는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우리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연세대는 논문 피인용지수 7.4점으로 서울대, 포스텍과 동일한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네이처와 사이언스 논문 게재 점수는 10.5점, SCI 점수는 43.6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305~401위권에는 고려대, 포스텍, 성균관대 등 3개 대학이 랭크됐으며 402~508위권에는 한양대, 부산대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는 지난해 평가지표 중의 하나였던 '우수연구원 확보 수준'이 사라지고 '논문 피인용지수'가 대신 추가됐다.   
 

 <표> 2007년 세계 500대 대학 순위 - 우리 대학 현황 
 
(중국 상하이자오퉁대 고등교육연구원 발표 자료)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