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 대한제국 황실이 설립한 명신여학교의 후신인 숙명여대(총장 이경숙)가 오는 22일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숙대는 22일 오후 7시 30분 교내 르네상스 플라자 야외무대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열고, 다채로운 100주년 행사계획을 마련했다. 기념식에는 고건 전 국무총리 등 정ㆍ재계 인사, 10개국 18개 대학 총장단 32명, 신인령 이화여대 총장, 어윤대 고려대 총장 등 학계인사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 당일에는 100일 전부터 전국의 동문, 재학생, 교직원 등의 손을 거쳐 전달된 기념성화가 채화되어 100주년 기념 타임캡슐 상단에서 영구히 타오르게 된다. 기념식에 참석하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앤드루 소렌슨 총장, 일본 리츠메이칸대 나가타 토요오미 총장 등 해외 총장단은 이 학교 삼성컨벤션센터에서 '21세기의 효과적인 리더십교육'을 주제로 포럼을 연다. 이밖에 숙대는 100주년을 맞아 '백년의 숙명, 천년의 빛!'이라는 100주년 기념 캐치프레이즈를 제작했고, 100주년 기념주인 '숙명백년'을 출시했으며 숙명찬가 발표, 기념우표 발행 등 지난 100년을 되새기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1906년 고종황제의 계비 엄씨가 국운을 교육을 통해 회복하고자 한성부 수진방 박동에 위치한 용동궁 일부와 황해도 전답을 하사해 명신여학교를 설립, 양반가 딸 5명이 입학한 것이 이 대학이 민족여성 교육을 시작한 첫 출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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