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위원 영입, 5년 이상 경력 쌓고 사정관으로

지난 3일 입학사정관제 시범대학 선정·발표로 대학들이 입학사정관제 도입방안에 골몰하는 가운데, 서울대(총장 이장무)는 독특한 입학사정관제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외부에서 곧바로 입학사정관을 영입하는 타 대학들과 달리 서울대는 입학전문위원을 영입,  5년 이상 경력을 쌓은 후 입학사정관 자격을 주는 단계별 제도를 구상하고 있다. 눈앞에 닥친 시범운영은 기존 입학전문위원 중 5명 가량을 입학사정관으로 선발해 맡길 예정이다.

서울대는 또 교수 15명을 겸임 입학사정관으로 임명, 총 20명으로 하여금 입학정책 전반을 다루게 할 방침. 기존에 운영하던 입학전문위원제도와 병행해 정원외모집 전형부터 다양한 선발기준과 방법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시범단계인 만큼 서류정리·예비평가 등 기초 과정에 우선 입학사정관을 활용한다”면서 “외부에서 영입하는 입학전문위원의 경우, 5년간 전문능력을 갖추도록 한 뒤 사정관 역할을 맡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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