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개 4년제 대학서 18만 9,300명 모집

2008학년도 수시 2학기 원서 접수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08학번’새내기의 절반을 뽑는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전국 185개 4년제 대학은 정시모집 때보다 많은 전체18만 9300명을 뽑는다. 수능이 등급제로 바뀌어 변변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대학들이 우수 학생 선발을 위해 수시 2학기 모집에 치중한 결과, 정시모집 인원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이다.

예비 새내기들에게는 그만큼 선택의 기회가 늘어난 것. 수시모집의 특성상 전형유형이 다양하므로, 모의 수능보다 학생부 성적이 좋은 수험생은 소신 지원 전략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부 반영비율 높아져 = 대부분 대학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구술고사, 논술고사, 실기고사 등을 활용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의 경우 학생부로만 뽑는 대학이 55개교, 학생부와 면접·구술을 병행하는 대학이 53개교, 학생부와 논술을 활용하는 대학이 18개교, 학생부와 기타자료를 활용하는 대학이 6개교, 면접만 활용하는 대학이 3개
교등이다.

학생부 반영 비율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으로, 경희대 사회공헌·배려대상자, 영예학생, 바른생활·모범학생 전형은 학생부 70%를 반영하며,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은 80%를, 이화여대 학업능력우수자Ⅰ·Ⅱ(수시 2-2)는 90%를 각각 반영한다.

◆논술·구술·면접 비중 증가 = 고려대 일반전형 우선선발과 한양대 21C 한양인 우선선발은 논술을 80%씩 적용하며, 중앙대 학업적성논술우수자(수시 2-1)는 논술과 학생부를 각각 50%씩 반영한다. 구술·면접고사는 단국대 어학·한문 특기자(수시 2-1)의 경우 2단계에서 50%를, 일반전형(수시 2-2)은 60%를 반영하며, 덕성여대 일반전형(생활체육·동양화·서양화 전공 제외)은 2단계에서 50%를 적용한다.

수능과 학생부 등 최저 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 이 기준에 미달하지 않는지 유의해야 한다.

◆원서접수는 이렇게 = 원서는 전형이 치러지는 9월 7일부터 12월 11일 사이에 각 대학이 인터넷과 창구를 통해 접수한다.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은 가천의대·대구대·동덕여대·삼육대·상명대·서울시립대·선문대·성신여대·세종대·숭실대·안양대·울산대·인천대·조선대·한국외대·한림대·한성대 등 91개교로 가장 많다.

경남대·금강대·남서울대·동서대·세명대·호서대 등 89개 대학은 인터넷 접수와 창구 접수를 병행하며, 대전가톨릭대·명신대·성민대·중앙승가대·총신대·춘천교대·한국체육대 등 7개 대학은 창구에서만 접수를 받는다. 동국대는 서울캠퍼스는 인터넷 접수만 실시하는 반면, 경주캠퍼스는 인터넷과 창구접수를 병행한다. 이처럼 같은 대학 내에서도 전형유형과 모집단위에 따라 접수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한 학과(전공)의 접수 방법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인터넷 접수의 경우 마감일에 지원자가 몰려 서버가 불안정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접수하고, 원서가 제대로 접수됐는지 꼭 확인하자.

◆유의사항 = 수시 1학기 모집에 지원해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수시 2학기나 정시모집,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 2학기 모집에 합격한 학생도 정시나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다만, 수시모집에서 예비합격자의 경우 본인이 등록할 의사가 없다고 한 경우에는 정시모집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 2학기 모집 대학 간에는 복수 지원이 가능하고, 해당 대학이 금지하고 있지 않은 경우 동일 대학 내 복수 지원도 가능하다.

대학별 자세한 모집 요강은 지원대학과 대교협 대학진학정보센터 입학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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