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호흡하는 '열린' 대학 지향

백만 평의 광활한 캠퍼스, 56만여 평의 문천지 호수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한 대구대가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면서 대구·경북 지역의 명문사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작년 50주년을 맞은 대구대는 개교 반세기만에 대구경북 지역에서 가장 눈부신 발전을 이룬 대학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 특수교육 명문서 IT 강자로 부상 = 특수교육과 재활과학, 사회복지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유명한 대구대는 최근 들어 130억 규모 지역 IT특화연구소를 유치하고 2007년 넥스트 사업에서도 전국 최다(3개)분야에서 선정되는 등 IT에 강한 대학으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평생교육과 산학연협력 분야를 특성화 선도 분야로 지정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디자인과 생물산업, 자동차부품산업 분야가 중점육성분야로 각종 대외평가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디자인분야는 특히 지난 6월 대한민국산업디자인 전람회에서 시각디자인학과 한 과에서만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을 비롯해 모두 22작품이 입상, 2년 연속 최다수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학 경쟁력의 원천 ‘열린 캠퍼스’ = 이 같은 대구대 경쟁력의 원천은 열린 캠퍼스를 표방하면서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대학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특히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교생과 교사들을 캠퍼스로 초청하는 ‘초청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167개 고교 3만여 명의 학생들과 1,000여명의 교사들을 초청해 학교를 소개했다. 행사가 끝난 뒤 설문을 통해 대구대에 대한 호감도를 물은 결과, 50%에 머물던 선호도가 90% 이상으로 뛰었다는 것이 이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

◆글로벌 캠퍼스의 모델로 주목 = 대구대는 이와 함께 지역대학 가운데 최단기간에 가장 많은 학생을 해외로 보내는 등 국제화 캠퍼스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대학 중에서는 가장 먼저 해외 복수학위취득제도를 도입해 지난 2004년 첫 졸업자를 배출, 해외 현지 기업에 취업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우수 신입생 500명을 뽑아 해외연수를 보내고, 외국어 관련학과 현지학기제를 도입하고, 인턴십, 해외 문화탐방 등 학생들의 국제 감각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화 추진은 교육인목자원부 평가에서도 나타났다. 교육부 국제화 캠퍼스 구현사업 우수 프로그램(2003년)과 한국어 연수프로그램 지원대학(2006년)에 선정된 것. 여기에 대구경북지역 한국어능력시험 시행기관으로도 선정됐다.

현재 620여명인 외국인 유학생을 2010년에는 재학생의 10%인 2,000여명으로 확대하기 위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종합방안(Study at DU Project)’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수시2학기 모두 2,493명 선발]
“내신 성적 우수하면 특별전형으로”
일반전형 ‘학생부70% + 면접30%’
특별전형 ‘학생부 100%’

대구대는 2008학년도 수시2학기 신입생 모집에서 일반전형에서 854명, 교사추천자전형 등 14개 특별전형(정원외 포함)에서 1,639명 등 총 2,493명을 선발한다.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학생부 70%에 면접 30%를 반영한다. 교사추천자·자기성취자·사회적배려자 등 특별전형은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우수할 경우에는 특별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비결이다. 선발인원도 특별전형이 약 2배 더 많다.

일반전형은 특히 예체능과 야간모집단위를 제외한 전 영역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탐구영역 1개 과목을 포함해 수능 상위 3개영역의 등급의 합이 인문사회계열은 17등급 이내, 자연공학계열은 20등급 이내로 제한된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사범대와 재활과학대의 경우는 12등급 이내로 최저학력 기준이 가장 높다. 단 사범대학 환경교육과와 재활과학대학 재활공학과는 14등급 이내다.

특수교육대상자는 20등급 이내이지만, 사범대와 재활과학대, 사회복지학과를 지원하려면 17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학생부는 교과 95%와 비교과(출석) 5%를 반영하며 교과목별로 1등급 100점부터 1개 등급이 낮아질수록 5점씩 차감, 9등급일 경우 최저 점수는 60점이 부여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1~2학년에 각각 30%, 3학년은 40%이며, 계열별로 반영 교과목이 국민공동교과(1학년)와 선택교과(2,3학년)마다 조금씩 다르다.

인문사회계열은 1학년의 국어·영어·수학·사회(국사, 도덕 포함) 교과를 포함한 전 과목과 2~3학년의 국어·영어·사회(도덕 포함)를 포함한 전 과목이 반영된다.

자연·공학계열은 1학년에서는 국어·영어·수학·과학을 포함한 전 과목과, 2~3학년의 수학·영어·과학을 포함한 전 교과를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의 경우는 1학년의 국어·영어·사회(국사, 도덕 포함)를 포함한 전 과목을, 2~3학년의 국어·사회(도덕 포함)를 포함한 전 과목이 반영된다.

면접관과 수험생간의 다대다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되는 면접고사는 수험생들의 목표와 성실성, 창의적 사고, 표현력, 문제해결 및 논리적 사고, 태도 및 정서적 안정성 등을 평가한다.

원서는 9월 7일~12일까지 인터넷(www.applybank.com 또는 www.uway.com)에서만 접수 가능하며, 면접은 11월 24일 치를 예정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확대 적용”
[인터뷰] 장의식 대구대 입학처장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확대하고, 학생부 반영 방식도 강화했다. 내신이 유리한 경우에는 특별전형을 수능 점수가 좋으면 일반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구대의 올 2008학년도 수시2학기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작년까지 사범대와 재활과학대에만 적용했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전 계열로 확대했다는 것.

여기에 학생부 반영 교과도 본인선택에서 계열과 학과에 따라 대학 측이 지정하도록 하는 등 학생부도 지난해보다 좀 더 까다로워졌다.

그러나 수능 점수가 학생부 성적보다 높은 수험생의 경우에는 일반전형을 선택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특별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장의식 입학처장은 “일반학생 전형 지원자의 경우 각 모집단위가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검토해 여의치 않으면 교사추천제 등 14개 특별전형에 도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반학생 전형에서만 치르는 면접은 상대적으로 부담 없이 치를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면접고사 최고·최하 점수는 학생부의 점수차보다 커 당락에 상당한 영향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장 처장은 “전공면접이나 심층면접이라기 보다는 학교 교육과정에서 나오는 상식적인 내용 위주로 출제될 것”이라며 “인문사회계열은 시사문제를, 자연계열은 최근 폭염과 열대야 현상등과 관련한 과학 상식을 물을 계획”이라고 조언했다.

장 처장은 그러나 “면접에서 큰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괜찮지만 학생부 성적이 비슷한 수험생이 많이 몰릴 경우 면접이 당락을 뒤바꿀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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