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秀MVP 인증프로그램’시행 … 성장형 교육 앞장

교육환경 개선·장학제도 강화로 인재육성 기틀 구축


IQ(지능지수)보다 EQ(감성지수)가 더 중요시되는 시대에 주목받는 대학이 삼육대이다. 인격(靈)과 지성(知), 신체적 건강(體)이 조화를 이룬 인재를 양성한다는‘삼육’그

자체가 바로 지성과 감성, 지식과 인성이 어우러진 교육을 뜻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삼육의명대학과의 통합을 이뤄낸 삼육대는 이를‘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적인 교육’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제2창학의 기치로 내걸었다. 서광수 삼육대 총장은 “감성과 디지털이 하나가 되는 21세기는 지식뿐 아니라 창의력과 인성을 겸비한 사람만이 진정한 엘리트가 될 수 있다”며 “삼육대는 개교 101주년을 맞아 2007학년도부터 ‘SU秀MVP 2010+발전전략’을 수립, 학생, 교수, 교육환경에서 ‘Double-Up’ 발전목표 달성을 위해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육대의 디지로그적인 교육이 집약된 것이 바로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SU秀MVP 인증 프로그램’이다. 기존의‘삼육엘리트인증제’를 개편한 이 프로그램은 미션(Misson)과 비전(Vision), 열정(Passion)을 가진 신(新) 삼육인을 키워낸다는 뜻으로, 글로벌 엘리트를 양성하는 허브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삼육대의 비전이 담겨 있다.


그런 만큼‘SU秀MVP 인증 프로그램’은 자격증 취득 위주의 여타 인증제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교육적 가치를 부여한 이른바 ‘성장형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세움교육, 키움교육, 나눔교육을 단계별로 인증받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인성과 지성이 함께 성장되는 삼육대만의 고유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인증분야는 세움교육의 인성, 키움교육의 외국어능력·IT·전공, 나눔교육의 봉사분야로 되어 있으며, 각 분야를 3등급으로 구분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단계별 인증을 받

도록 되어 있다. 2학년까지는 대학생들의 일반적 수준인‘SU秀실버’(2급)를, 3학년까지는 기업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SU秀골드’(1급)를 취득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졸업 때까지 가장 높은 수준인 ‘SU秀MVP’(최상급)를 취득하면 총장 명의의 추천서와 함께 장학금 100만원을 받는다. ‘SU秀실버’(2급)만 취득해도 학과장 명의의 추천서와 장학금(30만원)이 수여되며, ‘SU秀골드’(1급)를 취득하면 학장 명의의 추천서와 장학금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엘리트를 육성하는 데 교육환경 개선이 빠질 수 없다. 보건복지 분야 특성화 교육을 위해 지난 5월 90주년기념관을 보건복지 교육관으로 리모델링했다. 318석의 좌석과 최첨단 음향 및 영상시설을 갖춘 유비쿼터스 강의실, 이러닝 강의실, 유비쿼터스 스튜디오 등을 갖췄다.


장애우 복지 교육관, 뉴스타트 생활 교육관이 지난 7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개교기념일인 오는 10월 10일에는 지상 1층, 지상 4층 규모의 100주년 기념관 및 국제교육관이 완공된다. 첨단 유비쿼터스 시설을 갖춘 음악관도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 삼육대는 종합강의동 및 제3과학관, 박물관, 제2캠퍼스 등 앞으로도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학생들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도 잇따르고 있다. 6개월여의 공사 끝에 지난 1984년 준공된 도서관을 최첨단 시설로 개조했다. 냉·난방 시설을 갖춘 최신식 열람실 외에도 각종 토론과 세미나, 과제를 위한 조모임을 할 수 있는 스터디그룹과 인터넷 카페 형식의 휴게실을 새로 설치했다.


학생전용 테니스장에도 조만간 인조잔디코트가 들어서고 조명탑과 백보드가 새로 설치된다. 2학기부터는 대운동장 전면 업그레이드 작업에 착수한다. 인조잔디에 육상 트랙이 새로 설치되는 한편 배구장과 농구장에도 케미컬코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삼육대는 학생 2명 중 1명이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장학 제도가 잘 되어 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도 ‘나눔과 봉사’라는 삼육대만의 독특한 교육철학이라는 묻어있다. 40여종에 달하는 일반장학금 외에도 교수와 직원까지 나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도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2006년 4월 출범한‘직원 장학회’는 올 5월까지 1800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9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2006년 5월에는 교수들이‘제자사랑장학회’를 만들어 지난 5월까지 2900만원의 기금을 조성, 32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앞으로도 직원장학회는 매학기 9명, 제자사랑장학회는 매년 32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약학과는 교수와 졸업생들이 학과 장학금을 조성, 매년 생활이 어려운 학생 2명에게 800만원의 장학금을 따로 지급하고 있다.


국제화, 실무형 인재양성, 사회봉사와 함께 4대 특성화 전략 가운데 하나인 보건복지 분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육대는 지난 2005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보건복지 분야 특성화우수대학에 선정될 정도로 현재도 이 분야에선 알아주는 강자. 이에 그치지 않고 보건복지연구소, 산업단지, 병원, 복합복지센터, 정보센터 등 보건복지 분야의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보건복지 종합 밸리’를 구축해 세계 최고의 보건복지대학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면접비중 높아져 사전 준비 철저히

‘학생부 80% + 면접 20%’ 논리적 의사표현 필수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부터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등급으로만 표시되면서 대학별 고사의 비중이 강화된 것이 올해 수시 2학기 모집의 전반적 특징이다. 삼육대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기갑 교무처장은“모든 전형에서 면접고사를 실시하고, 실질점수 비중도 크기 때문에 구술방법과 태도 등을 미리 연습해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의 경우 학생부 90%와 면접 10%를 일괄 합산해 합격자를 가리는 일반적인 방식이었으나 올해는‘학생부 80%, 면접 20%’로 바뀌었다. 동점자가 생길 경우에도 면접 점수가 높은 수험생을 우선 선발한다.


면접고사는‘기본소양’과 ‘전공소양’으로 나눠 각각 1문제씩, 총 2문제를 풀어야 한다. 수험생이 2장의 카드 중 한 장을 선택하면 2개의 문항이 적혀 있는데, 이 가운데 한 문항을 선택해 답을 하는 방식이다. 단, 약학과는 다른 학과와 달리 전공소 양에서 두 문제(생물, 화학 각각 1문제씩)를 풀어야 한다.


이 처장은“면접고사의 진행 방식은 지난해와 같지만 비중이 높아진 만큼 전공소양의 경우 난이도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라며“기본소양은 시사나 사회 이슈에 대해 사실이나 내용뿐 아니라 찬성·반대, 혹은 복수의견 등 자신의 의견까지 논리적으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시2학기에 합격했다고 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전형성적에는 반영하지 않지만‘일반전형’과 ‘사회적 배려자 전형’, ‘농어촌 학생 전형’(정원 외)의 경우 각 모집단위별로 지정한 수능 영역에 대해 최저학력기준 등급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삼육대는 2008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전체 모집정원 1263명의 47%인 590명을 우선 선발한다. 일반전형으로 270명을 뽑고, 특기자(72명) 삼육리더(65명) 사회적 배려자(16명) 등 특별전형으로 209명을 모집한다. 농어촌 49명, 전문계 고교 62명 등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111명을 따로 뽑는다. 원서는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이 처장은“인문계열은 사회교과, 자연계열은 과학교과 4과목 이상 이수자에게 총점에서 20점을 가산해 주기 때문에 신중하게 교차지원을 선택해야 한다”며 “학생부 80%와 면접 20%가 기본이지만 전형유형과 모집단위에 따라 전형요소와 반영비율이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