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김대현 장로가 기독교 정신을 토대로 기틀을 마련한 이래, 한신대학교는 ‘진리·자유·사랑’이라는 교육이념으로 그동안 무수한 선각자를 배출하며 민족이 나아갈 길을 밝혀왔다. 진보와 실천의 한신학풍을 낳은 김재준 목사를 비롯, 한평생 민주화 구국 장정으로 일관한 장준하 선생, 얼어붙은 분단의 빗장을 풀었던 문익환 교수 등이 대표적인 ‘한신人’이다. 유신과 5공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쳐온 한신대는 ‘민주·인권의 터전’ ‘통일의 선봉’ ‘합리적 진보’로 이후 70~80년대를 지나 사회민주화와 평화통일노력에 앞장서면서 한신대의 진보적 학풍은 더욱 두드러졌다.


세계화·지식기반 사회 발맞춰 ‘한신비전 2010’ 과 중단기 발전계획 세워

진보 대학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한신대의 밑바탕에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서려있다. 한신대는 이를 토대로 오늘도 노동·복지·통일 등 우리사회 진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통해 민족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국사회가 세계화·지식기반 사회로 변하는 것에 발 맞춰 지난 생명·인권·자연을 기반으로 하는 장기발전계획인 ‘한신비전 2010’을 마련, 미래사회 새로운 패러다임과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21세기형 새로운 학문공동체 구축 △핵심특성화 영역 기반구축 △수요자 중심의 대학경영실현 등을 주요 목표로 하는 비전 2010은 세계화를 지향하면서도 지역을 기반으로 발전하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다.



또한 지역거점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한신대 중단기 발전계획'을 추진,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지역거점대학 특성화는 경기도 오산시 대학본부와 서울 수유동 신학전문대학원의 ‘듀얼캠퍼스’를 활용해 지역사회개발센터, 사회연대실천센터 설립 등 을 추진하는 것.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열린 대학’ ‘지역사회의 신뢰를 받는 대학’ 등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인재 기획처장은 “이러한 구상은 앞으로 어떤 대학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연구 인력, 지식과 기술적 역량을 지역사회와 산업체에 접목시키는 민?관?산?학연 협력체를 구성, 지역 봉사 및 지원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지역사회의 신뢰를 통해 함께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신대는 대학과 지역사회와의 인적·기술적 인프라를 구축해나가며 지식기반사회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전문 인력 양성 및 지역 산·학·관의 유대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IT분야 특성화 돋보여···경쟁력 있는 ‘참인재’ 키워


한신대의 노력은 1980년 종합대학인 ‘한신대학’으로 출범, 1985년 일반대학원 설치, 1991년 이공계 학과 신설, 1992년 ‘한신대학교’로 이름을 변경한 이후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1980년부터 1991년까지 한신대의 목표가 ‘진보적 종합대학’으로 발전하는 것이었다면, 1992년부터 현재까지는 ‘참교육으로 참인재를 양성하는 대학, 한신대학교’를 모토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는 6과 단과대학, 3개 학부, 23개 학과 7개 대학원 과정으로 구성된 탄탄한 학제조직에서 사회를 바꿀 진보적 학풍의 한신 참인재가 배출되고 있다.

특히 한신대의 진보정신은 IT분야 특성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2년 정보통신부 주관 IT학과장비지원사업, 2004년 IT학과 교과과정개편지원사업, 2006년 IT분야 교육경쟁력 강화사업과 IT접목학과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e-비즈니스학과(일명: 노트북학과)의 경우 ‘e-비즈니스시대를 선도하는 Hard&Smart형 인재양성’을 교육목표로, 최고의 교육환경 제공과 함께 엄격한 학사관리를 하고 있다. 개인별 노트북 지급은 물론 실습 및 수업을 위해 무선랜 환경을 제공해 수업은 물론, 교정과 집에서도 공부와 과제를 위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학과의 우수학생들에게 24시간 개방된 스터디룸을 제공하고 있고, 학생 전원에게는 개인사물함을 지급해 등하교의 편리를 제공하며 취업률 100%에 도전하고 있다.

한신대는 학생들에게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데 그치기보다 이웃과 사회를 위해 어떻게 기여할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어떻게 자신의 가치관을 명확히 형성할 수 있는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대일 맞춤교육 △지역봉사 교육 △문제해결력을 키우기 위한 실습교육 △교양, 외국어, 컴퓨터, 커뮤니케이션 등 기초소양 교육 등의 ‘참교육 프로그램’으로 사회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경쟁력 있는 ‘참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인터뷰] 강민구 한신대 입학관리실장 “면접 시 자기생각 말하는 게 중요”

“자기 자신을 표현하라!” 강민구 입학관리실장은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기표현력을 꼽았다. 한신대 수시2 전형이 학생부 60%, 면접 40%로 진행하는 만큼, 당락도 대부분 여기서 결정된다는 것이다.

강 입학관리실장은 이와 관련, 면접을 보기 전 자기가 생각하는 것들을 확실히 정리한 후 면접장에 들어오라고 충고했다. 답변할 때도 예, 아니오로 답할 게 아니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될 것인지 자기 생각을 많이 넣으라는 것.

강 입학관리실장은 또 “대부분의 면접에서 시사 문제가 반드시 출제되기 때문에 자기 학과와 연관된 시사상식 정도는 알아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면접관의 질문 하나하나가 단순히 알고 있느냐 모르느냐를 묻는 게 아닌 만큼, 단순히 지식만 익힐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이렇게 진행될 것’이라는 자기 생각도 반드시 포함해 답하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강 입학관리실장은 한신대의 미래에 대해 “지역거점대학으로서의 비전을 보라”고 말했다. 오산종합복지관, 주몽사회복지관, 에바다복지회 등 경기도·오산시·화정시 등 협력관계에 있어 다른 경인지역 대학에 비해 우위를 선점했다는 것. 지역학생 추천자 특별전형도 있으니 전형을 잘 살피고 조건에 맞게 활용하면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귀띔했다. 강 입학관리실장은 또 한신대의 미래에 대해 “저력에 비해 저평가된 점이 있다”면서 “앞으로 발전할 한신대를 지켜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인터뷰] 김경민 정보통신학과 3학년 “한신대 교수님들 열정 돋보여”

“담임선생님이 한신대를 직접 방문해 교수님들을 만나보고 ‘교수님들의 열정이 대단하더라’고 추천해주셔서 망설임 없이 수시원서를 냈어요.”

한신대 정보통신학과 3학년 김경민 학생이 한신대를 선택한 이유는 당시 담임선생님의 강력한 추천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 학교 저 학교에서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다양한 조건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선생님의 추천에 주저 없이 한신대를 택했다. 경민양이 입학할 즈음 병점역이 들어선 것도 학교 선택을 좌우한 요소. 지하철로 병점역까지만 오면, 역에서 학교까지 수시로 통학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교통문제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됐다. 이와 함께 ‘취업에 신경을 많이 쓰는 학교’라는 소문도 관심을 끌었다.

3학년에 재학 중인 경민양은 당시 선택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경민양이 재학 중인 정보통신학과는 여러 분야 중 학생이 몇 가지를 선택해 집중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과정을 개설해 원하는 해당 분야 전문가가 되기가 수월하다고. 여러 가지 분야를 다 접해본 경민양은 앞으로 그래픽·전자상거래 분야로 진출하기로 마음 먹고 있다. 교수님들 역시 일본 게이오대, 미국 위스콘신대, 조지아대, 한국과학기술원 등 ‘빵빵한’ 실력파라서 믿고 따라가기로 했다.

3인 1실의 최신식 기숙사 역시 경민양의 마음에 쏙 든다. 한신대 기숙사는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준다는 것. “미래에 대한 고민은 없다”며 자신 있게 웃는 경민양의 꿈은 지금 한신에서 알차게 영글어가고 있다.


수시 2학기 전형요강

한신대는 수시 2학기모집에서 일반전형 298명, 특정교과목 성적우수자특별전형 173명, 지역학생 추천자 특별전형 143명, 학생리더십전형 22명, 전문계고교 출신자 특별전형 15명, 대안학교장 추천자 특별전형 14명, 사회봉사직자녀 특별전형 12명, 만학도 특별전형 5명, 노회장 추천자 특별전형 3명, 특기자 특별전형 41명 등 총 726(57.6%)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다음 달 17일부터 20일까지이며, 창구접수를 받지 않고 UWAY와 Applybank에서만 접수를 받는다.

일반전형을 비롯해 모든 전형이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 60%, 면접 40%를 반영한다. 단, 특수체육학과의 일반전형과 특기자 전형은 1단계를 실시하지 않고 2단계에서 실기고사 또는 자격기준을 반영해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은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국어를 기본으로 하고 영어 또는 사회를 선택할 수 있다. 자연공과계열은 수학을 기본으로 영어 또는 과학 중 택할 수 있다. 특수체육학과는 국어 또는 수학 중 하나를 택하고, 영어와 과학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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