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후 전문대 진학률 상승, 4년제는 감소

지난해 고교 졸업생 중 대학 진학비율은 82.8%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계 고교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은 지난 2005년 이후 감소추세이지만 전문계 고교(옛 실업계 고교)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은 오히려 상승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조사한 ‘2007년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육기본 통계 조사’(4월 1일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10월 중 ‘2007 교육통계연보’를 발간·배포하면서 홈페이지(www.moe.go.kr)와 한국교육개발원(cesi.kedi.re.kr)에서도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 수 감소 추세에도 2005년 이후 고등학생 수는 증가


전체적인 학생 수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2005년 이후 고등학생 수는 소폭이나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수는 지난 1990년 228만3806명에서 2000년 207만1468명, 2005년 176만2896명으로 줄어들다 이후 2006년 177만5857명, 2007년 184만1374명으로 증가했다.


일반계 고교생은 늘고 전문계 고교생은 줄었다. 일반계 고교생은 2005년 125만9792명에서 2006년 128만1508명으로 늘었다. 2007년에는 134만7363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5030명 늘었다. 이에 비해 전문계 고교생은 2005년 50만3104명에서 2006년 49만4349명, 2007년 49만4011명으로 감소 추세이다.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체 학생 수는 1970년 768만명에서 1980년 989만3224명까지 늘어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1990년 984만2609명, 2000년 849만7261명, 2005년 833만8004명, 2006년 832만2023명으로 점차 줄고 있다.


다만,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매년 감소세를 지속하다 올해 60만8099명으로 지난해 60만4836보다 3263명 늘었다. 2000년 태어난 이른바 ‘밀레니엄 베이비 붐 세대’의 진학으로 일시 학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대 진학률은 높아지고 4년제는 약감 감소


200년 이후 82.1%를 유지하던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은 2007년 82.8%로 높아졌다. 전문계 고교 졸업생 진학률과 전문대 진학률이 높아진 탓으로 보인다. 일반계 고교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은 2005년 88.3%에서 87.5%, 2007년 87.1%로 감소했다. 반면 실업계 고교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은 2005년 67.6%에서 2007년 71.5%로 상승했다.


전문대 진학률은 높아진 반면 4년제 대학 진학률은 낮아졌다. 일반계 고교 졸업생의 전문대 진학률은 2005년 15.2%에서 2006년 15.4%, 2007년 15.6%로 높아졌다. 전문계 고교 졸업생의 전문대 진학률 역시 같은 기간 41.9%에서 43.5%, 46.4%로 상승했다.


이에 비해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일반계 고교 졸업생이 72.6%에서 71.6%, 71.1%로 낮아졌고 전문계 고교 졸업생 역시 2005년 25.3%에서 24.9%, 24.7%로 소폭 감소했다. 진학률은 중학교 과정 99.9%, 고교 과정 99.6%였다. 취학률은 초등학교 99.3%, 중학교 96.0%, 고교 91.0%로 나타나 ‘완전 취학’ 단계에 거의 근접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