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총장 이배용)가 16일 실시한 수시 2학기 모집 일반전형 논술고사는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로 나뉘어 150분간 진행된 논술고사는 통합형 문항을 포함해 7개 문항씩이 출제됐다. 2007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과 유사한 형태로, 제시문의 핵심을 이해하고 다양한 지문의 연관성을 파악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언어적 사고력 문항에서는 다문화주의, 물(水) 등에 관한 각 분야의 제시문들의 관련성을 분석해 유기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지를 다뤘다. 수리적 사고력 문항에서는 투표, 기대수명, 식중독균 증식 등의 일상적 상황을 제시해 합리적 판단 여부를 평가하는 데 역점을 뒀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수험생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친숙한 주제를 다뤘다. 자체 출구조사 결과 수험생들이 한 두 문제를 제외하고는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학생부 50%, 논술 50%로 평가하는 이 전형에는 600명 정원에 8,529명이 지원해 1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내달 26일에 최저학력기준 면제 합격자·조건부 합격자와 조건부 예비순위자를, 12월 16일에 최종합격자를 입학처 홈페이지(http://entet.ewha.ac.kr)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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