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치인가 기준 등을 심의할 법학교육위원회가 5일 출범한데 이어 교육부총리가 이번 주 들어 관련단체장과 잇따라 회동을 갖는 등 로스쿨 후속 일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낮 서울시내 모처에서 이진강 대한변호사협회 회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로스쿨 총정원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로스쿨법에 따르면 로스쿨 총정원은 교육부총리가 법무장관, 법원행정처장과 협의하고 대한변협, 법학교수회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도록 돼 있다.

이진강 대한변협 회장은 이날 회동에서 `로스쿨 입학정원은 변호사 시험 합격자수와 연계해 정해야 한다'는 변협의 공식 입장을 교육부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변협은 로스쿨 총정원에 대해 구체적 수치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나 1천200~1천500명 수준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부총리는 지난 1일 장윤기 법원행정처장과 회동한 것을 시작으로 5일에는 정성진 법무장관을 만나 로스쿨 총정원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11일엔 법학교수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교육부는 관련 기관장과의 협의 후 로스쿨 총정원에 대한 정부안을 내주 중 마련, 국회 교육위원회에 보고한 뒤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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