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지속되면서 대학생들이 취업 준비로 전공 수업을 게을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에 상대적으로 전공지식을 살리기 어려운 인문 사회계열의 경우, 공학이나 자연계열 학생들에 비해 전공 공부보다는 공무원시험, 자격증 영어 공부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쿠르트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은 최근 대학생 2,100명을 대상으로 현재 무슨 공부를 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9일 밝혔다.

영어 등 외국어 공부를 한다는 응답이 24.9%, 자격증 14.5% 공무원시험 7.8% 고시 3.8% 등으로 비전공 관련분야 공부가 전공분야의 47.1%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년일수록 또 인문 사회계열 전공자일수록 전공공부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1학년의 경우 전공분야 공부를 한다는 비율이 64.6%였지만 4학년에서는 27.5%로 크게 낮아졌다. 사회계열의 경우 전공공부 비율은 36.2%로 가장 낮았고, 인문계열 41.2%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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