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나노연구원 개원.."세계수준 특성화"

경원대학교는 바이오나노 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특성화시키기 위해 '가천 바이오나노연구원'을 설립해 9일 개원식을 가졌다
경원대는 이를 위해 1997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스티븐 추(Steven Chu.59.미국 UC 버클리대 교수.로렌스 버클리 국가연구소장) 박사를 명예원장 겸 명예교수로 영입했다.

이 연구원은 추 박사를 자문역으로 19명의 젊은 엘리트 교수를 전임교수로 채용했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전자부품연구원(KETI) 소속 연구원들을 공동연구 체제의 학연(學硏)교수로 영입해 연구와 더불어 국가 프로젝트 유치에 집중하기로 했다.

연구원은 이미 지난 8월 과학기술부로부터 25억원대의 바이오나노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유치해 연구발판을 마련했다.

연구원은 앞으로 ▲유전자 단백질 등 생체유기물과 반도체 기술을 융합한 바이오칩 ▲나노자성입자를 이용해 단백질-DNA 등의 생체분자를 초고감도로 검출하는 바이오센서 ▲바이오나노를 이용한 세포-DNA 촬영기술인 바이오바이스 ▲나노입자를 이용한 암진단 기기를 개발하는 나모메디슨 ▲나노입자를 이용한 현미경기술을 개발하는 나노포토닉스 분야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바이오나노 특성화는 경원대가 추구하는 G2(세계최고분야 2개)+N3(국내최고분야 3개)의 첫 G2 분야로, 내년에 국내 처음으로 신설되는 바이오나노 단과대학과 함께 진행된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바이오메디컬과 나노시스템 등 2개 전공 60명을 선발하는 바이오나노대학은 수능 1.8등급 이상 상위자에게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기숙사 우선 배정 특전을 준다.

바이오나노대학은 앞으로 학생 2명당 교수 1명 확보, 전 과목 영어 강의, 학.석사(4+1학년) 운영, 가천의과학대 뇌과학연구소 및 암.당뇨연구소와 연계교육 등 차별화 교육을 실시한다.

경원대 이길여 총장은 "세계적인 뇌영상 학자인 조장희 박사를 초빙해 설립한 뇌과학연구소, 암세포 연구의 세계적인 석학 김성진 박사를 초빙해 설립준비 중인 암.당뇨연구소와 바이오나노연구원의 연구력을 모으면 훌륭한 학문적 융합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그 시너지 효과가 국가산업 발전과 인류 복지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나노 = 미래 산업계가 요구하는 첨단 바이오기술(BT),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의공학 기술(MT) 등을 결합시킨 융합 신기술 분야로 국가의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로 꼽히고 있다. 우리 정부가 연구개발비로 3조원을 투입할 정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위산으로부터 보호받도록 약물을 나노구조체에 결합해 인체에 투입하는 방식의 새로운 약물전달 시스템도 바이오나노 기술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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