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강의 활용률·강의 시청시간 감소세

정부의 사교육비 절감 방안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교육방송(EBS)를 통한 수능강의가 수험생들로부터 갈수록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나라당 심재철의원(문광위, 안양 동안을)이 EBS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EBS 수능강의 활용비율은 지난해 6월 62%에서 올 6월 56.2%로 낮아졌다. 강의 시청시간도 평균 4.1시간에서 3.4시간으로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EBS 수능이 수험생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주된 이유는 현행 스튜디오 제작 방식의 한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급기야 교육부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 지난 4월 EBS측에 'EBS 방송과 인터넷 강의 개선방안'을 수립해 보고해달라고 촉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교육부는 당시 ▲현장 강의 위주로 강의 제작 방식을 변경, 스튜디오 방식에서 오프라인 강의 녹화방식으로 EBSi의 제작을 단계적으로 개편할 것 ▲과감한 인센티브 도입으로 스타강사 양성 및 확보(최대 2억원까지 인건비 지급방안 검토) ▲수요자가 확보된 강의 기획 및 제공 추진 검토를 통해 수학 정석과 같이 민간출판사 교재라도 강의 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해당 출판사로 하여금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교재 무상지원 등 방안을 요청 ▲입시전문가 등 전문인력을 보강하여 입시에 도움이 되는 강의 기획 ▲활용률 및 성과분석에 관한 정확한 통계 확보를 위해 조사 대상 샘플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통계치의 내실화 도모 등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철 의원은 “EBS의 수능방송 개선을 위한 옴부즈만 제도 도입 등의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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