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이 연세대(총장 정창영)에 학교발전기금 50억원을 기부했다.

박 회장이 지난달 14일 연세대 본관에서 ‘금호아시아나-연세대 학교발전기금 협약식’을 갖고 학교발전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50억원을 연세대에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 회장은 1967년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연세대 총동문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연세대측은 박 회장이 낸 학교발전기금을 연세대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계획 아래 성적 우수 학생에게 주는 장학금과 강의실 개선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장학사업에 꾸준히 힘써 왔다. 연세대 외에 서울대에도 ‘금호예술기금’ 이름으로 2006년과 올해 각각 30억원과 20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2003년부터 3년 동안 전남대에 총 18억7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지원해 지역 인재를 키우는 데 쓰도록 했다. 지난해부터는 전국 12개 대학에서 성적이 우수하고 가정환경이 어려운 대학생 50명을 ‘금호아시아나 장학생’으로 선발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박 회장은 기금 지원 외에도 연세대, 서강대와 산학협동프로그램인 ‘금호아시아나 MBA과정’을 개설하는 등 인재 양성에 적극 투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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