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국감에서 첫번째로 질의에 나선 안민석 의원의 깜짝 질문을 던져 장내를 술렁이게 해. 안 의원은 한 외국어 고등학교의 입학 영어시험 문제를 제시하면서 이장무 총장에게 소리내어 읽고 해석해 볼 것을 요구. 이에 이 총장은 순순히 요청을 따랐고 가까스로 답변을 마쳐. 안 의원은 "미국에서 석박사 6년을 공부한 자신도 해독이 어려웠던 이런 질문이 입학시험에 나오는 외고의 행태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 이에 대해 권철현 위원장은 "국감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답변을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 총장이 하시는 걸 보니 사전에 질문을 가르쳐 준 것 아니냐"고 말해 좌중이 폭소.

○… 서울대 총장실 입구의 철문을 없애라는 주문이 나와 눈길. 이 주장도 안민석 의원이 내놓은 것으로 군사독재정권 시기에 설치된 철문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은 서울대 총장실 폐쇄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 아니냐고 비난. 이에 대해 이 총장은 "과거 행정관 보안을 위해 설치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학에 민주적이고 이성적인 성숙한 분위기가 조성되면 철거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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