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 이하 사립대총장협의회)가 29일 오전 7시 30분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관련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 중으로, 9시경 합의내용이 브리핑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사립대총장협의회가 기존에 주장했던 로스쿨 총입학정원 3,200명 배출을 밀고 나갈 것인지가 우선 논의된다. 또한 공동대응의 수위를 어디까지로 할 것인지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들 주요사립대들이 과연 로스쿨 인가 전면 거부에 들어갈 것인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창수 새사회연대 대표는 회의에 앞서 “내일(30일) 교육부와 국회 교육위원회 권철현 위원장, 임해규(한나라당)·유기홍(통합신당) 양당 간사가 로스쿨 관련 사항을 조율한다”면서 “최종 보고는 내달 2일경 될 예정이지만, 로스쿨 논의를 뒤집거나 바꿀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내일까지”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손병두 서강대 총장을 비롯해 권명광 홍익대 총장, 서문호 아주대 총장,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이효계 숭실대 총장, 심광숙 고려대 부총장 등 20여개 대학의 총장·부총장과 법과대학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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