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부터는 누구나 노동부가 운영하는 고용정보 시스템에 접속해 필요한 고용정보를 얻을 수 있다. 노동부는 또 현재 운영중인 고용정보 시스템의 성능개선을 포함해 고용보험, 직업 훈련 정보 등을 추가한 '고용정보 네트워크'를 내년 2월 개통한다. 이 시스템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운영중인 고급인력정보센터와 한국여성개발원의 여성정보종합 유통관리 시스템망 등 민간의 구인, 구직 시스템도 포함될 계획이다.

이 새로운 고용정보 시스템 '고용정보 네트워크'는 인터넷뿐만 아니라 PC통신과 각 지방노동사무소에 설치될 터치스크린을 통해서도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있다. 그 동안 종합적으로 집계가 되지 않았던 노동부와 지방노동사무소, 인력은행, 직업훈련기관 등 관련 기관들의 구인, 구직정보, 직업정보, 고용동향정보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하지만 각 대학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대학별 취업정보 시스템에는 이번 노동부 고용정보 시스템이 큰 도움은 안될 전망이다. 민간단체, 특히 대학에만 특화해서 구인업체나 훈련기관에 정보를 제공하는 계획은 2000년 이후에나 잡혀 있기 때문.

현재 각 대학은 민간 취업정보 제공기관의 자료를 매일 전송 받아 학생들에게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IMF관리체제 이후 구인업체가 줄면서 대학생들에게 큰 보탬을 주지 못하고 있다.

노동부 고용정책실 김효순 사무관은 "직업훈련기관, 대학 등에 특성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은 2차 고용정보 시스템 확충사업에서 고려 중"이라며 "변화된 시스템도 인터넷에 익숙한 대졸 미취업자나 졸업예정자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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