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금품수수설 해명

정창영 연세대 총장이 29일 부인의 금품수수설과 관련해 교내외 관계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 금품수수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해명했다.

정 총장은 이날 오후 '연세가족 여러분께'라는 글에서 "부덕의 소치로 연세를 사랑하는 교수, 직원 등에게 심려를 끼치고 학교 명예에 손상을 입힌 것을 깊이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세대는 제도적으로 어느 누구도 입학에 영향을 미칠 수가 없도록 되어 있다"면서 "제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아내가 사업이 부도난 자식을 돕기 위해 지인으로부터 자금을 빌렸으나 그 후 편입학 지원자의 학부모로부터 나온 것임을 알고 반환했다"고 해명했다.

정 총장은 "연세를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했으나, 제가 불민한 탓에 집안 일로 존경하는 연세가족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거듭 죄송한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이날자 신문을 통해 "정 총장의 부인 최윤희 씨가 연세대 치의학과 편입의 대가로 김 모씨로부터 2억원을 받았다 뒤늦게 되돌려준 사실이 있다"고 금품수수설을 단독 보도했다.


다음은 해명 자료 전문.

연세가족 여러분께

전적으로 제 자신의 부덕의 소치로 연세를 사랑하는 교수, 직원, 학생, 학부모 그리고 동문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학교의 명예에 손상을 입힌 것을 깊이 사죄드립니다.

우리 학교는 제도적으로 어느 누구도 입학에 영향을 미칠 수가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아내가 사업이 부도난 못난 자식을 돕기 위해 지인으로부터 자금을 빌렸으나 그 후 편입학 지원자의 학부모로부터 나온 것임을 알고 반환하였습니다.

연세를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했으나 제가 불민한 탓에 집안 일로 존경하는 연세가족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거듭 죄송한 말씀을 올립니다.

2007년 10월 29일
총장 정창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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