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30일 오후 긴급 처장단회의를 소집했다. 정창영 총장의 중도 사퇴에 따른 사후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세대 처장단은 이날 오후 5시 40분경 긴급회의를 열고, 사태 수습책 등 향후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권 정보통신처장은 "지금 막 처장들이 모여 대책회의에 들어간다. 총장 직무대행 결정 등은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재단 이사회는 이날 낮 12시부터 5시까지 회의를 열고, 당초 이사회 안건인 추경안 등에 대한 심의와 함께 정 총장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이사진인 정 총장은 별다른 이유 없이 이사회에 불참했다. 그는 이사회 진행 도중 자진 사퇴 의사를 이사회측에 전달했으며, 재단은 정 총장의 이같은 결단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연세대 긴급 처장단 회의는 윤대희 교학부총장, 정갑영 원주부총장 등이 이사회 보고를 마치고 나온 직후, 총장의 중도 사퇴 소식이 알려지자 곧바로 소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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