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 중 38.7%만 정규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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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 산하 출연연구소가 비정규직 문제의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나왔다. 산하 출연연구기관에 근무중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다른 분야에 비해 크게 뒤져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박성범 의원(한나라당)은 과학기술부 국감 자료를 통해 "과기부 산하 출연연구기관의 비정규직 전환 계획 대상자 중 38.7%만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데 그쳤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과기부는 당초 비정규직 보호법 취지에 맞춰 과기부 출연 연구기관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기간제 근로자 386명을 정규직(무기계약)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전체 출연기관의 당초 전환계획대상은 총 951명. 이중 38.7%인 368명만이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나머지 61.3%(583명)가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됐다.

박 의원은 "비정규직 박사급 인력은 정부 R&D사업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프로젝트 위주의 출연 연구기관의 특성과 비정규직 보호법 안에서 박사에 대한 예외 적용으로 인해 정규직 전환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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