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환능력 등 제한하지 말고 전면 실시 주문

전국교수노동조합은 2일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국회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밝힌 '등록금 후불제' 도입 계획을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교수노조는 성명에서 "부모의 학력과 재산에 따라 삶의 조건이 바뀌는 우리 사회에서 균등한 교육기회를 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정책은 없다"며 "교육의 형평성보다는 수월성과 효율성만 강조되는 구조적 모순을 타파하기 위해 등록금 후불제는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수노조는 또 "지난 2년 전부터 이 제도 도입을 추진해왔지만, 교육부는 정부 재정능력 부재를 이유로 반대 입장을 펴왔다"면서 "재경부가 걱정하지 않는 재정 문제를 교육부가 걱정하는 그런 모습이 국민들 눈에 어떻게 비칠 것인지 스스로 살펴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등록금 후불제가 상환능력 등 애매한 기준으로 실시되면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계층은 오히려 배제시키게 될 것"이라며 "모든 대학생들에 대해 전면 실시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